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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균이 잘할수록 걱정이 늘어가는 자이언츠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7. 17. 11:19

    <최근 3년간 황재균 성적 변화 (2012-2013-2014-2015시즌(84경기)성적 순>

    타율 0.272-0.274-0.321->0.306

    출루율 0.335-0.350-0.388->0.358

    장타율 0.346-0.389-0.475->0.605

    OPS 0.681-0.739-0.863->0.963

    홈런 4-7-12->22

    타점 51-56-76->65

    안타 122-134-156->99


    전반기가 하루 남은 가운데 황재균은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공격지표를 갈어 엎을 기세다. 시즌 전 야심차게 준비한 벌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홈런과 장타력의 엄청난 폭발을 하고 있는 중으로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37홈런-111타점의 페이스다


    2016년 시즌을 마치면 황재균은 FA신분을 획득한다. 물론 자이언츠로서는 황재균을 눌러 앉히고 싶겠지만 황재균의 가치는 이미 자이언츠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 되어 버린게 사실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였던 최정과 박석민이 잦은 부상으로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후광효과까지 덤으로 얻으면서 2015년 시즌 현재 황재균은 명실상부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기 때문이다.


    <2014~2015년 경기 출장 수>

    최정 : 209경기 중 132경기 출장

    박석민 : 210경기 중 184경기 출장

    황재균 : 212경기 중 212경기 출장

     

    <2015년 시즌 빅 3 성적 비교>

    최정 : 50경기 0.274-10홈런-32타점-OPS 0.905

    박석민 : 74경기 0.278-12홈런-59타점-OPS 0.856

    황재균 : 84경기 0.310-22홈런-65타점-OPS 0.963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황재균의 강점은 뛰어난 내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는 황재균은 7 16일까지 535경기로 KBO리그 역대 단독 7위에 올라있는데 잔여 59경기를 더하면 시즌을 마치고는 총 594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우면서 역대 5위에 오르게 된다.


    팀의 주축선수로서 팀이 필요할 때 언제가 자리를 지켜주었다는 점에서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은 역대 순위와는 상관없이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기록이고 황재균 스스로도 연속 경기 출장에 대한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의 타격 능력과 더불어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내구성까지 가진 선수에 대한 시장의 가치는 당연히 상종가를 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스레 황재균은 소속팀 자이언츠의 평가보다는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고 싶어할 것이고 더 나아가 해외진출까지 모색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강민호와 같이 자이언츠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선수라면 모를까 사실 장원준처럼 자이언츠의 황태자라는 소리를 들었던 선수도 떠나갔던 것도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황재균이 자이언츠라는 팀에 애착을 가지고 팀에 남아주리라는 기대는 너무나 순진한 것이다. 


    당장 황재균을 대신해 3루를 맡아줄 선수로는 오승택 정도가 떠오르는데 타격 재질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지만 자신의 주포지션인 유격수에서 조차도 상당히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것을 생각하면 과연 3루에서의 수비가 안정적일 것인가에 의문을 갖게한다는 것은 (70경기 12실책) 걱정거리다.(황재균 85경기 6실책)


    하지만 걱정만으로 문제가 해결될리는 만무하고 오승택이 유격수 포지션에서의 부담감을 느낀다면 황재균 백업으로 나머지 시즌을 확정하고 경기 중후반 황재균의 수비에서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경험치를 주어야 한다고 본다. 2010년 이래로 자이언츠는 매년 팀 타선의 핵심 선수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고 공격력은 매년 뒷걸음 쳤고 성적도 급전직하했던 것을 생각하면 황재균이 없는 내년 시즌은 아찔하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일찌감치 점찍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한다면 그 충격파는 조금은 아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 또한 너무 순진한 생각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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