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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도스키 세미나의 효과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0. 6. 13:31

    린드블럼, 레일리, 아두치, 켈리의 공통점은 2015년 시즌 전 사도스키(현재 자이언츠 스카우트 코치)가 GSI(Global Sporting Intergration)와 공동으로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을 돕는 세미나를 3일간 열었는데 여기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당시만해도 그저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가 하는 교육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겠느냐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사도스키의 세미나에 참석 했던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당시의 평가가 상당히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린드블럼 2015년 성적>

    32경기 3.56 13승 11패 210이닝

    평균자책점 팀내 1위, 리그 5위

    다승 팀내 1위, 리그 7위

    최다이닝 팀내 1위, 리그 1위


    <레일리 2015년 성적>

    31경기 3.91 11승 9패 179.1이닝

    평균자책점 팀내 2위, 리그 9위

    다승 팀내 2위, 리그 13위

    최다이닝 팀내 2위, 리그 10위


    <아두치 2015년 성적>

    132경기 0.314 28홈런 106타점 24도루

    타율 팀내 2위, 리그 20위

    홈런 팀내 3위, 리그 7위

    타점 팀내 2위, 리그 11위

    도루 팀내 1위, 리그 10위


    <켈리 2015년 성적>

    30경기 4.13 11승 10패 181이닝

    평균자책점 팀내 2위, 리그 13위

    다승 팀내 2위, 리그 13위

    최다이닝 팀내1위, 리그 9위


    모두 리그 상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부문별로 이들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외국인 선수들도 존재하지만 투수쪽에서는 해커, 밴헤켄, 소사, 옥스프링이 타자쪽에서는 테임즈, 나바로, 필 등이 있는데 이들은 이미 KBO리그를 경험했던 선수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리그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선수들 중에서 위의 4명이 단연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KBO경험이 없는 선수들 중에서 사도스키 세미나를 받지 않은 선수로 주목을 받은 선수는 피가로와 마르테 정도가 있다.)


    이 네명의 선수들이 사도스키의 세미나와는 상관없이 그저 야잘잘이었다을 가능성도 있지만 단순히 야구를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단 한차례도 구단과의 마찰, 팀 구성원과의 마찰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시즌을 잘 치른 적응력에 있어서의 우등생이라는 점은 사도스키 세미나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자이언츠가 가장 잘 한일이 사도스키 코치 영입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사도스키는 이제 자이언츠의 스카우팅 코치가 되었기에 사도스키 세미나는 아마도 1회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효과가 입증된 만큼 KBO차원에서 KBO리그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를 통한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 교육을 시작한다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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