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역대 최악(?)의 피처는 누구일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09. 9. 7. 10:02

    최악의 피처라 함은 경기 내내 상대타자를 압도하지 못하고 많은 안타와 홈런을 맞은 투수를 일반적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이 포스트에서 말하는 최악의 피처는 포수가 포구할 수 없는 공을 가장 많이 던진 선수를 뜻한다.


    즉 폭투와 타자몸에 맞는 볼(사구)를 가장 많이 던진 선수란 말인데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폭투와 사구'를 던진 선수는 누구일까?

    <역대 '사구+폭투' 순위>
    이름 이닝 사구 폭투 사구+폭투
    송진우 한화 3003 117 102 219
    이강철 해태 2204.2 189 19 208
    김원형 쌍방울 2168.2 136 67 203
    박명환 두산 1506.2 59 112 171
    김정수 해태 1394 123 43 166
    한용덕 한화 2080 119 46 165
    정삼흠 LG 1894.2 127 32 159
    염종석 롯데 1791.1 100 56 156
    리오스 KIA 1242 125 30 155
    송유석 해태 1159.2 104 48 152
    임창용 삼성 1455.2 128 22 150

    은퇴한 한화의 아니 한국프로야구의 레전드 송진우 선수다. 송진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000이닝을 던졌고 210승을 거둔 대투수인데다가 컨트롤 문제를 겪었던 투수도 아닌데 '사구+폭투' 1위라는 불명예를 썼다. 

    하지만 송진우는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이닝인 3003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사구+폭투'도 많은 이닝에 비례해서 당연히 많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란 생각을 들게 하는데
    2위인 이강철, 3위 김원형도 같은 케이스다. 

    이들은 모두 선수시절 때 컨트롤 문제를 겪었던 선수들이 아니고 반대로 정교한 컨트롤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들이고 2000이닝이상을 던진 선수들이다. 역시 많은 이닝과 '사구+폭투'의 증가는 비례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이렇게 단순히 '사구+폭투'의 숫자로 순위를 매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니까 '이닝당 사구+폭투'의 개수를 알아보자.

    <역대 '이닝당 사구+폭투' 순위>
    이름 이닝 사구 폭투 사구+폭투/이닝
    송유석 해태 1159.2 104 48 0.131
    리오스 KIA 1242 125 30 0.125
    김정수 해태 1394 123 43 0.119
    박명환 두산 1506.2 59 112 0.114
    배영수 삼성 1170.1 64 67 0.112
    김상엽 삼성 1073.2 62 55 0.109
    박지철 롯데 1117.2 60 58 0.106
    최원호 LG 1201.1 90 34 0.103
    임창용 삼성 1455.2 128 22 0.103
    성영재 쌍방울 1165.1 102 16 0.101

    앞선 표와는 다르게 순위가 대폭 변경되었다. 사구+폭투 1위~3위인 송진우, 이강철, 김원형은 온데간데 없고 송유석이 이닝당 0.131개로 1위를 리오스가 0.125개로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 둘의 기록을 보면 폭투보다는 사구가 훨씬 많은 것을 알수 있는데  송유석은 선수기간 동안 많은 사구로 유명했고 특히 리오스도 한국에서 특급용병으로 불리울 때 몸쪽 승부를 절대 피하지 않았던 선수로 이 결과 많은 사구를 생산해내었다.

    여기에 현역으로 박명환, 배영수가 각각 4위, 5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데 특히 박명환은 폭투 개수가 압도적으로 역대 1위이다.

    <역대 '폭투' 순위>
    이름 폭투
    박명환 112
    송진우 102
    김수경 79
    김원형 67
    배영수 67
    최창호 63
    이대진 62
    이혜천 60
    김영수 59
    박지철 58

    사구는 포수의 사인 벤치의 사인 등 타의적인 면이 어느정도 작용하지만 폭투는 타의가 개입보다는 투수의 컨트롤에 의존하는 것이 크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박명환의 폭투 1위는 그리 달가운 기록이 아닐 것이다.

    앞서 살펴본바대로 이글의 주제인 역대 최악(?)의 투수를 평가하는데에 '이닝당 사구+폭투'의 개수로 볼 것이냐 아니면 '사구+폭투'의 개수를 기준으로 볼 것이냐로 달라질 것인데 종합적으로는 '사구+폭투' 순위 4위에 '이닝당 사구+폭투개수' 4위에 '폭투'순위 1위인 박명환이 불명예를 써야하지 않나 싶다.
    자료출처 : statiz.co.kr

    '(구)한국프로야구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놀라운 가르시아의 삼진 페이스  (0) 2009.09.14
    신인왕 유력 후보들  (10) 2009.08.26
    느린발과 병살타의 관계  (4) 2009.08.26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