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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의 경기를 정확하게 4회말까지 보고 포스팅합니다. 보는게 정신건강에 안좋을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지켜보고 있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의 경기력입니다. 경기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바랬던 것은 질때 지더라도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의 경기력을 봤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1. 수비
이겨달라는 것도 아닌데도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 자체가 롯데선수들에게 힘든 일이었나봅니다. 삼진을 잡고 홈런을 치는 것은 타고난 신체능력이나 감각이 있어야 하는 활동이지만 수비는 본인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좋은 지도자의 지도까지 합해진다면 수비력 향상은 눈에 띄게 일어날 것인데 현재 롯데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수비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어떤 1류선수들을 끌어모은다 할지라도 롯데의 우승은 요원합니다. 프로야구에서 만세플레이를 볼 수 있다니 참...씁쓸합니다.
2. 볼배합
묻지마식의 몸쪽 승부는 왜 계속할까요?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장타의 우려가 큰 몸쪽 승부를 어려워하고 안하려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박빙의 승부에서 몸쪽 공으로 승부를 하는것에는 더욱 부담을 많이 가질 수 밖에 없죠. 롯데 투수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억지로 몸쪽 승부를 하게 하는 것은 투수들의 자신감 하락에 영향을 미칠 뿐더러 경기의 승패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지금부터라도 몸쪽 승부에 대한 고집을 바꿔야 합니다. 이런 경기 보자고 이 춥고 궂은 날씨에 문학경기장을 찾은 롯데팬들 안쓰럽습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 금할길이 없네요. 이러면서도 다시 티비를 켜는 모습이 싫습니다. - -;;
이런 젠장 김주찬은 제발 중견수에 넣지말고 손아섭도 수비는 넣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