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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승리'를 한 롯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8. 17. 23:37

    천적인 SK를 그것도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면서 같은날 목동에서 넥센을 제친 기아와의 게임차이를 2경기로 유지했습니다. 경기차이 유지에도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지만 무엇보다도 영건 김수완의 호투와 짜임새 있는 수비로 인한 승리였다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김수완은 올시즌 6경기 등판해서 4승을 기록하고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하는 등 팀승리에 상당한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초반 본인스스로도 언급했다시피 밸런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수비진의 연이은 호수비와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을 가져가면서 위기를 넘겼고 이후 SK에게 이렇다할 찬스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고 갔습니다.


    185Cm의 훤칠한 키지만 프로필상으로는 71kg(실제로는 68kg)밖에 나가지 않는 신체조건을 가지고 140중반의 직구와 6이닝이상을 끌고가는 스태미너는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류현진선수를 닮고 싶다고 했는데 능력이외에 당당한 체구도 닮아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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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최고의 수훈선수는 당연히 김수완이겠지만 내야에서 수차례 멋진 호수비를 보여주었던 캡틴 조성환의 근성있는 수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수완이 제일힘들때 가장 멋진 수비를 보여주었고 이런 캡틴의 플레이는 선수단 전체에 끈적함을 더해주었습니다.


    간만에 팬으로서 선발투수의 호투와 수비진의 호수비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대호의 39호 홈런은 약간의 양념으로 비춰질 만큼 말이지요. 투타에서 가장 짜임새가 좋은 리그 1위의 팀을 맞이해서 당당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이뤄낸 롯데 선수들의 모습에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았습니다.


    수요일 경기는 SK의 송은범과 롯데의 송승준간의 맞대결입니다. 간만의 '좋은 승리'에 도취되어 섣불리 먼저 달려들면 SK의 경기운영에 말리기 쉽습니다.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자신이 가진 플레이를 해줄 수 있다면 다시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만의 '좋은 승리'를 보게 된 기분 좋은 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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