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국프로야구에서 이대호의 타격7관왕여부가 시즌 마지막까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결국에는 이대호가 타격전부문에서 도루부문만 제외한 나머지 7개부문을 독식하면서 타격7관왕을 차지했고 결국 리그MVP의 영예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이런 이대호도 범접하지 못했던 단 한가지 부문, 바로 도루에서도 정말 치열한 순위경쟁이 있었는데요. 바로 슈퍼소닉 이대형과 주사인볼트 김주찬의 경쟁이었습니다. 결국에는 66개의 이대형이 65개의 김주찬을 따돌리며 도루왕을 차지했는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쟁이었습니다.
순위 |
이름 |
팀 |
도루 |
도실 |
도루% |
시도율 |
1 |
이대형 |
LG |
66 |
21 |
75.9 |
37.8 |
2 |
김주찬 |
롯데 |
65 |
19 |
77.4 |
47.2 |
3 |
장기영 |
넥센 |
41 |
14 |
74.6 |
29.9 |
4 |
오재원 |
두산 |
35 |
10 |
77.8 |
24.6 |
5 |
정근우 |
SK |
33 |
13 |
71.7 |
20.2 |
5 |
조동찬 |
삼성 |
33 |
5 |
86.8 |
28.2 |
7 |
이영욱 |
삼성 |
30 |
8 |
79.0 |
19.9 |
7 |
이종욱 |
두산 |
30 |
13 |
69.8 |
22.5 |
7 |
김상수 |
삼성 |
30 |
6 |
83.3 |
28.6 |
10 |
김민우 |
넥센 |
28 |
6 |
82.4 |
17.7 |
<2010년 도루 10걸>
두선수는 모두 출루만하게되면 호시탐탐 도루를 노리면서 상대투수들에게는 골칫덩이였습니다만 발이 빠르고 도루를 잘한다는 공통점이외에 스타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로 도루시도율입니다. 도루10걸중에 두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8명 선수들의 도루시도율 평균은 24%정도인데에 반해서 이대형은 37.8%, 김주찬은 47.2%였습니다.
특히 김주찬은 다른선수들 평균에 2배에 달하는 도루시도를 했는데요. 경쟁자들 보다 훨씬 많이 뛰어서(시도해서) 많이 성공하는 스타일로 봐야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공율이 저조했느냐? 아닙니다. 이대형보다 근소하지만 2%정도 높은 성공율을 보였습니다.
김주찬이 시즌 중 도루시도하다가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으로 10경기정도 결장을 했음에도 130경기에 출장한 이대형과 어깨를 견주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상 공백이 없었다면 도루왕타이틀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사인볼트는 올시즌도 도루왕을 향해 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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