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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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의 숨고르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5. 30. 15:35
롯데의 미래인 박세웅의 최근 부진이 심상치 않다. 최근 2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이 무려 12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6.02까지 치솟았고 피안타율도 0.316으로 3할을 돌파했다. 최근 2경기의 부진이 그저 컨디션 난조라고 한다면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될일이지만 세부스탯을 보면 과연 단순히 컨디션 난조라고 치부할 일인지 의문이 든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조원우 감독은 이번 시즌 박세웅의 등판 간격을 최소 5일에서 6일을 보장해주고 있는 중으로 이른바 당겨쓰기, 혹사 등의 의혹을 제기할 건덕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성적의 변화를 보자. 4월달 4경기에서 20.2이닝을 던지는 동안 3.05의 평균자책점과 3승 1패의 성적을 거둘때만해도 드디어 재능의 껍질을 깬 것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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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 롯데(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30. 10:14
한화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연승을 할수도 있고 연패를 할 수도 있으며 연승의 대상이 리그 1위 팀일수도 연패의 대상이 리그 최하위일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스포츠니까 가능하고 이 매력에 스포츠를 즐기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이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선수들이 납득할만한 플레이를 했는가다. 팬들이 성직자들도 아니고 무기력한,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하는데도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뭐" 이렇게 봐주리라는 것은 욕심이며 착각이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롯데의 선수들이 그랬고 팬들은 그래서 분노한다. 1차적으로 보면 3연패의 원흉은 매경기 10점가까이 내준 투수들이다. 점수를 많이 따야 이기는 것이 야구지만 점수쟁탈전에는 한계가 있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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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의 부진에 대한 변명(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23. 13:35
2010년 6.2이닝 0.251 1.292011년 5.7이닝 0.282 1.392012년 5.8이닝 0.265 1.322013년 5.8이닝 0.267 1.402014년 5.1이닝 0.326 1.712015년 5.0이닝 0.270 1.422016년 4.0이닝 0.333 1.96 송승준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의 구위가 나아지지 않는 한 1군에 올리지 않겠다고 대놓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현재 그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위에서 보듯이 2010년 이후 매년 그의 세부스탯이 야금야금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2014년을 기점으로는 금강불괴로 불리면서 잔부상 하나 없었던 송승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2015년 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얻은 그에게 팀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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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롯데 선발로테이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5. 23. 12:04
1.2014년 전체이닝 1,133.1이닝 / 선발 689.2이닝(경기당 평균 5.39이닝)2015년 전체이닝 1,281.1이닝 / 선발 762.2이닝(경기당 평균 5.30이닝)2016년 전체이닝 374이닝 / 선발 220.2이닝(경기당 평균 5.13이닝) 2.선발투수 이닝 소화 비중 변화60.9%->59.5%->59% 3.2014년 : 100이닝+ 선발투수 4명옥스프링 182.1이닝장원준 155이닝유먼 151.2이닝송승준 117.2이닝 2015년 : 100이닝+ 선발투수 3명린드블럼 210이닝레일리 179이닝송승준 120.2이닝 2014년 기준 팀내에서 최다이닝 소화 2위 투수였던 장원준을 잡지 못한 첫 시즌으로 옥스프링과 유먼이(합계 334이닝) 린드블럼과 레일리(합계 389이닝)으로 바뀌었고 송승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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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논란(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20. 12:13
김재환이 잘하면 잘 할 수록 그의 예전 약물복용 전력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두산팬, 김재환 팬의 입장은 5년전에 잘못을 시인했고 이미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반대측은 약물에 대한 효과가 있던 없던, 그리고 그 시기가 5년전이든 그 전이든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약물복용이라는 전력이 있다는 것은 그가 지금 활약하고 앞으로 활약하는데 있어 비난은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은 선수의 약물복용이 얼마나 해당 종목의 판 자체를 뒤흔드는가에 대한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한다. 약물과 더불어 승부조작도 마찬가지다. 비단 야구에 국한된 것도 아니다. 스포츠는 고유의 룰이 있고 그 룰 안에서 선수들의 재능과 순수한 노력이 어우러지는 과정과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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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 육성의 흐름의 변화(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5. 20. 11:41
최근 3년간 롯데에서 신인급 투수들을 얼마나 기용했고 성적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여기서 말하는 신인급 투수는 당해년도 지명자는 물론 전년도까지의 통산 출장 경기가 10경기 미만인 선수를 뜻한다. 1. 2014년 : 6명이인복 3경기 4.2이닝 8자책 15.43 : 2014 2차 2라운드김유영 5경기 7.2이닝 5자책 5.87 : 2014 1차심규범 1경기 1이닝 0자책 0.00 : 2014 2차 3라운드구승민 1경기 0.2이닝 0자책 0.00 : 2013 6라운드 (이전 통산 0경기)문동욱 1경기 2이닝 2차잭 9.00 : 2014 2차 1라운드강승현 3경기 5.2이닝 16자책 25.41 : 2008 2차 3라운드 (이전 통산 2경기) 2014년에는 1차 지명자부터 2차 1라운더, 2라운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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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치 부진의 이유(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18. 14:21
타석당 투구수 : 4.01->3.69 7위초구 공략 : 26.3%->32.5% 1위컨택% : 78.7%->78.6% 5위2스트라이크 이후 커트% : 75.5%->67.9% 6위2스트라이크 이후 선구% : 32.3%->28.8% 6위볼넷/삼진 : 0.47->0.30 7위 이번 시즌 아두치는 작년시즌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변화했다. 위에 나열한 모든 지표가 이번 시즌 아두치의 공격성, 적극성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런 공격성과 적극성이 좋은 결과로만 이어진다면야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스프레이형 타자로서 뜬공보다는 땅볼 생산이 많은 선수로 2015년 0.72의 땅뜬비를 보였는데 이번시즌에는 0.94로 증가했는데 의식적으로 공을 띄우면서 장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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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5월18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5. 18. 13:51
주말 위닝시리즈를 만들면서 상승세를 타던 팀 분위기가 선발의 난조와 수비집중력 결여(실책)으로 꺾였다. 오늘 만나는 상대가 SK의 에이스 김광현이라는 점에서 연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해외진출이 무산된 후 김광현은 포심, 슬라이더, 커브의 기존 레퍼토리에 체인지업을 장착하고 이번 시즌을 치르고 있다. 좌타자에게는 고속 슬라이더, 우타자의 몸쪽 슬라이더에 우타자 바깥쪽으로 가라앉는 체인지업이 더해진 것으로 상대하는 타자들의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8경기에서 5승 3패 3.06으로 지표도 좋은 편이다. 피안타율도 0.257에서 0.246으로 낮아졌고 9이닝당 볼넷허용도 3.36에서 2.38로 내려갔다. 하지만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점도 있는 법. 9이닝당 탈삼진 갯수는 작년에 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