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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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묻지마 도루(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3. 21. 12:14
롯데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1995년 롯데는 팀 역사상 최다인 220도루를 기록했었다. 당시 롯데에는 전준호를 비롯해 무려 8명이 두자리 수 도루를 기록했다. 팀 도루 성공율 75.1%도 역시 팀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었다. 이때에는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 어떤 선수가 도루를 시도하더라도 모두 살 것만 같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2000년 후반부터의 롯데는 도루의 팀이 아니었다. 조대홍갈의 시대의 폭발적인 홈런포 증가는 도루가 아니어도 충분히 다득점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장타력의 팀으로 체질이 개편되었다. 결국 도루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숫자도 줄어고 도루는 몇몇 선수들만의 전유물이 되고 말았고 최근의 롯데도 이런 기류에 별반 차이가 없는 사황이다. 최근 5년간 롯데의 도루를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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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롯데 라인업 변화, 손아섭을 1번으로(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7. 24. 06:30
얼마전 올스타전 특집 프로그램에서 김성근 감독이 손아섭을 두고 1번에 가면 더욱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라고 한 것을 두고 후반기 롯데의 라인업을 구상해봤다. 당연히 변경되는 라인업의 뼈대는 손아섭을 1번으로 옮기는 것이다. 1번 우익수 손아섭 팀내 리딩히터이자(0.364) 출루율에선 팀내 1위, 리그에선 5위에 랭크 되어 있는 손아섭보다 1번에 적격인 선수는 없다. 2번 2루수 정훈 1번 자리를 굳건히 지켜줬다는 것만으로도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데 성적까지 좋으니 정훈의 팀 공헌도는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후반기에는 조금 부담이 덜한 2번으로 내려 준다면 정훈의 능력이 더욱 잘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3번 3루수 황재균 다른말이 필요없다. 황재균의 눈에는 오로지 아시안게임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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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져가는 전준우의 아시안게임(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5. 22. 23:31
* 사실 이글은 2014년 4월 21일 써놓고 발행을 안했던 글이었다. 희한하게 이 글을 쓰고 나니 전준우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인데 최근 들어서 다시 죽을 쑤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다시 이 글이 생각나 발행을 과감히 눌러본다. 시점은 다르지만 내용은 같으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전준우 프로 첫 시즌의 강한 임팩트로 인해 롯데 외야의 한축이 되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펀치력과 빠른발을 겸비해 1번부터 9번까지 어떤 자리에 넣더라도 자기의 몫을 100%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준우는 다재다능한 능력때문인지 1번과 4번을 오고가는 불규칙한 기용으로 인해 발전의 방향이 어중간해지고 말았다. 2010년과 2011년에 폭발했던 전준우는 2012년에 들어 상당히 스탯이 나빠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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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타격본능이 깨어난 전준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5. 5. 13:02
발목수술의 여파를 말끔히 씻어내지 못한 모습으로 2014년 시즌 초반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는 전준우의 모습은 이제 더이상 없다. 최근 전준우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혜성처럼 나타났던 2010~2011년의 활약을 떠올리게 한다. ~2014년 4월 20일 (16경기) 0.189-1홈런-6타점-2도루2014년 4월 22일~ (9경기) 0.375-4홈런-12타점-2도루 *2014년 시즌 성적 : 0.286-5홈런-18타점-4도루 4월 22일 넥센전 이후로( 3타수 3안타 2타점) 전준우는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씻어내고 있는 중으로 절정은 5월 4일 SK와의 경기다. 이날 전준우는 5타수 3안타 3득점 5타점을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장타였다. (투런 1, 솔로 1, 2루타 1) 발목 부상의 여파로 인해 타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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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승화(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4. 4. 16. 12:02
부산상고 출신으로 2001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승화는 특유의 성실함과 빠른발, 강한 어깨에서 만들어지는 멋진 수비력은 롯데 외야수 중에 단연 제일로 꼽힙니다. 하지만 출중한 수비력에 비해 아쉽게도 타격능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2007년 75경기 81안타 타율 0.301을 기록하면서 이제 이승화도 터지기 시작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잠시 갖게 하더니 지지리도 복없게 왼손부상을 당하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습니다. (이때에 부상없이 온전히 시즌을 마쳤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들정도죠.) 부상회복 후, 이승화는 2007년의 좋았던 감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오면서 2008년, 2009년 평균 0.236의 타율을 올리는데 그쳤는데요. 다시 2007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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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망했어요 시리즈-2]전준우는 어쩌다 전X롬이 되었을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9. 13. 12:17
지난번 2013/09/06 - [자이언츠칼럼] - [롯데 망했어요 시리즈-1] 김대우를 버린 김시진에 이은 롯데 망했어요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다. 필자의 개인의견이고 제목에서도 나왔듯이 전X롬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으면 읽지 않아도 된다. 2010년 혜성처럼 나타나 0.289의 타율과 19홈런 57타점 16도루로 다양한 툴을 보여주면서 그라운드를 휘젓자 롯데팬들은 메이저리그의 5툴 플레이어이자 전준우와 같은 중견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벨트란을 빗대 전트란이라고 불렀다.(벨트란의 소개는 귀찮고 링크따라가서 성적 확인해보라) 2010년의 대폭발이후 2011년 시즌 파워는 다소 줄었지만 정확도를 끌어올리면서 데뷔 이후 첫 3할을 돌파하며 0.301-11홈런-64타점-23도루로 성장했고 사직구장에 울려퍼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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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죽이 맞지 않는 롯데타선(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5. 16. 13:00
2013년 롯데의 공격력 각종 지표가 바닥을 치고 있다. 타율 0.248 공동8위장타율 0.335 8위출루율 0.336 공동6위홈런 8개 8위득점 127점 8위삼진 227개 최다 4위 그저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기록인데 원인은 무엇보다 롯데 타자들이 서로 엇박자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밀며 끌며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야 하는데 기복이 심상치 않다. 이름 시즌 성적 최근 5경기 성적 기타 전준우 0.250 0.294-1홈런-2타점 정훈 0.268 0.285-2득점 황재균 0.256 0.227-1득점-4타점 시즌 출루율 0.309 손아섭 0.344 0.272-2타점 시즌 홈런 1개 김문호 0.265 0.200-1득점-2타점 5월 12일 이후 무안타 강민호 0.224 0.277-1홈런-4타점 5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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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공격 '토탈발야구'로 푼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4. 3. 15:34
2013년 시즌을 앞두고 최근 몇년동안 중심타자들이 빠져나가면서 타격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시진 감독도 시범경기 동안 매경기 타순을 바꿔가며 약해진 공격력을 메꾸기 위한 실험을 했고 시즌 돌입전까지도 이 실험은 완벽히 끝나지 않았다. 차포가 빠진 롯데 타선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걷혀지지 않은 채 시즌 개막을 맞은 롯데는 예상과는 달리 개막 후 3경기에서 생각보다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경기에서 0.286의 타율에 1홈런 16득점을 10도루로 경기당 5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고 있다. 홈런은 단 1개에 그치고 있음에도 득점은 16점이나 올렸는데 무엇보다 롯데가 3경기에서 총 10개의 도루를 기록한 것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9명의 타자들 중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무려 6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