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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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5월3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5. 3. 13:23
박세웅이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서 등판한다. 선발로테이션 중, 아니 팀내에서 가장 어린 선수가 연패스토퍼의 중책을 맡은 것이다. 팀내 투타 밸런스를 생각하면 정지훈의 보살핌을 통해 한번 쉬어가는 것도 좋겠지만 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니 박세웅의 호투를 기대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을 듯하다. 팀 연패를 끊기 위한 조건으로는 박세웅의 호투가 가장 선결이 되어야 하지만 팀의 중심타자들의 각성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특히 아두치는 지난 치욕의 홈스윕패 당시에 10타수 1안타로 빈공을, 최준석도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팀의 3~4번이 이런식이라면 대타자님이 5할을 친들 팀 공격력의 효율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와중에 강민호는 무려 10타수 무안타였다.) 중심타자들의 대오각성이 아니라면 연패는 자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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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 김성배 이 둘을 어찌하리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2. 15:12
조원우 감독은 윤길현과 손승락이 가세하면서 기존 필승조들이 중간으로 내려가면서 양과 질에서 상당한 풍부함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영입한 윤길현과 손승락을 제외한 기존의 필승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제대로 불을 지르고 있다. 특히 방화의 중심에는 여왕벌 정대현과 꿀성배, 김성배가 자리잡고 있다. 둘은 이번 시즌 각각 12경기와 10경기에 나오고 있으나 정대현의 평균자책점은 5.40, 김성배는 6.00으로 등판때마다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두 베테랑 불펜에 대한 신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이긴 하지만 그 인내심은 머지 않아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둘의 세부 스탯이 겉으로 보이는 성적보다 너무 나쁘기 때문이다. 우타자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는 우완 언더핸드, 우완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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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의 가치(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5. 2. 11:52
2015년까지만의 기록으로 살펴본 강민호의 가치다.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포수로서 1,00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는 고작 7명 뿐이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은 은퇴를 했고 현역인 선수는 조인성(한화)와 강민호(롯데)가 유이하다. 그나마 진갑용은 불혹을 훌쩍 넘긴 선수로 앞으로 선수생활이 길지 않은 반면 강민호는 겨우 31살이다. 포수라는 포지션이 많은 부상과 극심한 체력소모를 수반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강민호의 연평균 출장 기록은 더욱 대단하다. 1,000경기 이상 출장 포수는 물론이거니와 500경기 이상 출장 포수로 범위를 넓혀도 리그 역사상 연평균 세자리 수 경기 출장을 한 선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역대 포수 최다 출장 : 1,206경기 / 6위->연평균 출장 : 100.5 / 1위(연평균 3자리 수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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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29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29. 11:06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한숨을 돌린 롯데에게 오늘 경기는 승패도 중요하지만 선발로 등판하는 고원준이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첫경기와 두번째 경기에서 구위와 제구, 경기 운영능력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오늘 경기에서 고원준은 많은 이닝을 던지고 적은 실점을 하면서 팀의 승리를 도우는 것보다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준 구위 저하, 제구불안, 조급한 경기 운영능력을 얼마나 개선하느냐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팬들은 물론 코칭스태프들도 당장의 승리보다는 고원준이 전역 후 1군 무대에 건강하게 연착륙 할 수 있느냐 앞으로 롯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이 되어 줄 수 있느냐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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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기근? 시스템의 문제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6. 4. 26. 14:02
매년 신인지명에서 상위 순번으로 입단한 선수들은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달아 많은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이들뿐만이 아니라 각 구단에 쏟아져 들어오는 선수 모두가 유망주다. 고교, 대학교의 많은 선수들 중 겨우 10% 남짓 만이 프로구단에 입단이 허락되는 경쟁을 뚫은 선수들이 유망주가 아니면 뭐겠는가? 1라운더 지명자라도 1군 무대 데뷔도 못한 선수가 있는 반면 정식 지명을 받지 못한 신고선수가 슈퍼스타가 되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결코 선수는 부족하지 않다. 신고선수를 제외하더라도 각 구단은 수십명씩 유망주들을 거느리고 이들이 성장하길 기다린다. 그런데 한국프로야구 대부분의 구단의 문제는 그냥 기다리기만 한다는 것이다. 1군 데뷔를 할 가능성, 스타가 될 가능성의 기본은 선수 개인의 역량과 노력의 수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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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편파 프리뷰(2016년4월26일)(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26. 10:52
이번 시즌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명 중 한명인 레일리가 등판한다고 하니 연패를 끊을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다가 상대가 kt라는 것을 보고는 다시 좌절...2015년 시즌 3경기에서 겨우 7.1이닝(평균이닝이 아니다.)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이 무려 19.96이었기에 당연한 반응일 수 밖에 없다.(1.996이 아니다.) 게다가 롯데는 지지리도 징크스가 많은 팀인데 화요일 승률만해도 그렇다. 2014년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화요일 경기 최저승율팀으로 등극했던 기억이 있는데(2014년 20경기 1승 1무 18패) 오늘이 바로 화요일이고 레일리가 kt의 모든 타자들을 본즈급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 고로 오늘 경기는 타선이 점수를 얼마나 내느냐, 상대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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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동원 부진의 원인(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25. 11:17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가장 많은 이닝(210이닝)을 던졌고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13승) 선수로 이번 시즌 롯데 전력의 상수 중에 상수로 여겨졌던 선수다. 그러나 시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그를 바라보는 시선의 온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중이다. (2016년 5경기 1승 3패 7.43) 리그를 지배할 정도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언터처블급 투수라기 보다는(2015년 평균자책점 3.55) 줄것은 주되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의 부하를 줄이고 팀의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퀄리티스타트 양산형 투수라는 점을 생각하더라도(2015년 32선발 중 23QS/15QS+) 이번 시즌 5번의 등판에서 무려 23점이나 실점하고 있다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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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운트 싸움에서 이겨라, 박세웅(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4. 22. 17:12
2015년 시즌 2승 11패를 당했던 박세웅은 2016년 시즌 들어 3경기만에 작년과 같은 승수를 따냈다.(2승 1패) 타자들과 불펜진의 도움이 따르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박세웅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작년보다 높아진 직구 구속(140.9->143.1), 새로운 변화구의 장착(포크볼)가 상당히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개인 역량도 상당부분 달라진 점이 있지만 경기 내용측면으로 보면 또 재밌는 부분이 보인다. 이번 시즌 들어 박세웅의 투구수는 3경기 평균 107개였고 3경기 모두 세자리수 투구수를 기록했으며 시즌 두번째 경기였던 삼성전에서는 11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작년 시즌만해도 한경기에서 가장 많이 던진 투구수가 106개였고 세자리수 투구수를 기록한 경기가 31경기 중 5경기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