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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FA로이드의 위력을 체감할 선수는?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3. 31. 06:30

    FA는 프로야구선수들에게 큰 기회다. 무엇보다 실력만 담보된다면 상상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내면서 큰 돈을 만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억억 소리 나는 것이 요즘 FA계약의 현실이다. 따라서 프로야구 선수들은 FA계약에 큰 기대를 하고 있고 FA계약을 하기 바로 전해에 더욱 더 열심히 경기를 뛰곤 한다.


    그리고 보통 FA계약 전해에 잠재력을 터뜨리는 것을 두고 FA로이드를 맞았다. 혹은 FA로이드 현상이다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FA로이드'란 야구의 정식용어는 아니다. "FA+스테로이드"의 합성어로서 FA계약의 기대효과가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를 맞은 것과 같이 폭발적인 성적을 거두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용어다. 





    올해도 어김없이 FA로이드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 여럿 보인다. 

    올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을 살펴보자. 


    삼성 라이온즈 - 정현욱

     

    롯데 자이언츠 - 강영식, 홍성흔, 김주찬

     

    SK 와이번스 -  박경완, 이호준

     

    KIA 타이거즈 -  유동훈, 김원섭, 이현곤

     

    LG 트윈스 -  정재복, 이진영, 정성훈, 김일경

     

    넥센 히어로즈 -  이정훈, 강귀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과 같이 삼성의 정현욱, 롯데의 홍성흔, 김주찬, LG의 정성훈이다. 


    정현욱은 소속팀이 철벽불펜들이 즐비한 삼성이라서 그렇지 불펜이 허약한 팀에서는 당장이라도 마무리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묵직한 구위와 많은 경험을 자랑한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정현욱은 올시즌이 끝나고는 FA계약으로 다른팀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삼성에서 보면 정현욱이 많은 불펜요원들 중 한명일 뿐이지만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두산에서 롯데로 FA이적을 하고 롯데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활약하면서 FA모범생의 모습을 보였던 홍성흔은 작년시즌 장타율 급감이라는 위기를 맞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폼까지 바꾸면서 2012년 시즌을 준비했다. 스스로 변화를 주면서 개인적인 성적의 회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대호의 빈자리를 얼마나 잘 메꿔주느냐에 FA대우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김주찬은 2011년 부상으로 풀타임 뛰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인 선수다. 만약 작년 시즌 부상만 아니었다면 FA자격을 한해일찍 취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부터 불타오르고 있는 김주찬은 올시즌 대폭발의 전조를 보이고 있는데 그만큼 2011년의 아쉬움이 크다고 느껴질 정도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절치부심 맘먹고 2012년을 준비한 김주찬의 질주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LG의 정성훈은 올시즌 팀에서 4번타자를 맡았다. 개인적으로는 FA계약을 앞두고 큰 기회를 잡게 된 것이다. 전형적인 4번타자도 아니고 팀에서 우타자로서 정성훈만한 선수가 없다는 고육지책으로 4번을 맡은 것이지만 정성훈이 FA계약을 앞두고 4번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거둔다면 생애 2번째 FA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FA로이드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선수를 살펴봤는데 이들이 FA대박을 이끌어 낼 수 있을런지 2012년 프로야구, 또하나의 즐거운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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