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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실종에 신음중인 두목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7. 5. 15:05



    두산의 김동주는 15년동안 베어스 유니폼만 입은 두산 최고의 프랜차이즈스타이며 '두목곰'이라 불릴 정도로 팀의 구심점이자 상진인 선수다. 특히 넓디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매년 20개남짓한 홈런을 쳐낸 파워와 함께 통산 타율이 0.310에 이를 정도의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그는 리그 최고의 슬러거로 인정받고 있다.


    2012년 시즌, '두목곰' 김동주는 어느덧 37살(1976년생)이 되어 노장 중에 노장이 되었음에도 전성기때 못지 않은 정교한 타격능력을 보여주면서 (54경기 54안타 타율 0.300) 역시 김동주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적어도' 타격능력에 관해서는 말이다.


    변함없는 타격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동주지만 올시즌 상반기 동안 예년과는 다르게 파워, 장타력의 실종으로 애를 먹고 있다. (2012년 김동주의 홈런 2개 (잠실 1개, 사직 1개)) 김동주의 파워가 전과 같지 않다라는 점은 홈런뿐만이 아니라 장타력 수치에서도 알 수 있다. 김동주는 통산 장타율이 0.519에 이르는데 2012년 시즌 장타율은 불과 0.356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54개 안타 중 장타는 6개 : 2루타 4개, 홈런2개) 


    올시즌 김동주의 파워 저하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부상이다.


    김동주는 신이 내렸다고 할 정도의 발군의 야구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야구능력을 담은 몸은 크고 작은 부상에 매년 시달렸다. 올 시즌에도 김동주는 왼손 중지 통증, 허버지 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정상치 않은 몸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  부상부위가 타격시 타구에 힘을 싣는데 큰 영향을 주는 부위라는 것은 그의 파워 저하를 설명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2시즌 두산이 치른 70경기 중 16경기에서 결장)


    결과적으로 올시즌 김동주의 장타력 급감에 대한 해법은 그의 몸상태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김동주는 언제라도 경기를 단숨에 뒤집을 가공할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괴물 타자로 많은 위협을 주지만 아픈 김동주는 그저 단타를 잘 쳐내는 노장일 뿐이기 때문이다.


    김동주가 남은 절반의 시즌동안 잃어버렸던 파워를 되찾으면서 바로 이것이 클래스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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