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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발효과?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7. 8. 09:21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한경기 한경기의 승패에 따라 팀 순위가 좌지우지 되는 2012년 시즌에 몇몇팀들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선수단 전체에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한 방법으로 단체 삭발을 감행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


    전 선수단 삭발을 감행한 팀은 지금까지 3팀이고 삭발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성적을 보자.


    기아(6/22~) : 11경기 8승3패 64득점 47실점 3.80 0.326 

    엘지(6/28~) : 6경기 2승4패 28득점 32실점 5.40 0.284

    한화(6/18~) : 14경기 5승9패 45득점 71실점 4.86 0.237


    삭발의 효과 : Good



    기아는 삭발의 효과를 100%이상 본 팀이다. 11경기에서 7할이 넘는 승률로 8승 3패를 거뒀으며 공격력 가뭄에 시달리던 시즌초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매경기 5점이상을 거뒀다.(0.326) 삭발을 해서 이정도 성적이 난다면 부진할때마다 삭발을 하는 징크스가 생길지도.


    삭발의 효과 : Bad


    엘지와 한화가 삭발을 결정할 당시 모두 기아와 같이 성적의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를 했을 텐데 전혀 삭발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삭발전이나 삭발후나 성적의 변화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엘지의 경우 김기태감독의 형님리더십으로 상위권을 달리던 시즌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연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자 삭발을 선택했는데 6경기에서 5할의 승률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삭발을 하고 연패모드로 돌입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한화는 올시즌만 놓고 본다면 정말 뭘해도 안되는 팀이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최하위를 지키다 못해 삭발을 감행했지만 결과는 13경기 5승9패다. 타율과 평균차잭점의 엇박자는 이미 단기간에 손써볼 단계를 지난 듯하다.


    3팀 중 1팀은 삭발의 효과를 100%보았고 나머지 2팀은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과연 삭발의 효과는 있다고 봐야하나? 삭발을해서 반드시 성적을 올리겠다라는 마음이 아니라 선수단의 각성을 위한 방책이라면 모를까 성적의 상승을 바라는 삭발은 굳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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