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5주, 팀별카스포인트 랭킹

롯데의 추락이 엄청나다. 삼성이 1위를 독주하고 있고 리그우승을 확정지을 소식도 나머지 팀들의 막판 분전 혹은 실망스런 경기력등의 이야기도 9월5주차에 보여준 롯데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그 비중이 작다. 따라서 9월5주 팀별카스포인트 랭킹에서는 롯데의 부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거론해보겠다.

4주차에이어서 롯데는 연전연패를 하고 있는데(9월5주 4경기 4패) 시즌막바지에 들어서 가장 못하는 팀으로 그리고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한달을 앞두고 10경기의 승차를 놓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팀이 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투수들은 투수들대로 망가지고 있고 타선은 타선대로 전혀 득점을 하지 못하는 불균형에 시달리는 롯데는 현재 연패를 끊을 만한 돌파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못해도 어쩜 이렇게 못할 수 있는지 8월까지 보여준 모습은 팬들의 뇌리에서 지워진지 오래다.

특히 9월 18일부터 9월30일까지의 10경기동안 1승 9패, 9월한달동안 22경기 동안 7승 1무 14패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이런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성적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는 양승호 감독이나 이하 코칭스태프는 그냥 지켜보는 것말고 하는 일이 없었고 이런 모습에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양승호 감독이나 코칭스태프들은 아무리 페이스가 안좋아도 포스트시즌은 진출할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기아전승, 롯데 전패의 시나리오가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에) 틀린말과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팬들과 전문가들은 과연 9월달의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들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것은 왜 생각하지 못할까?

5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해도 롯데와의 포스트시즌맞대결에서 시리즈 패배를 한번도 하지 않은 두산과의 대결에서 혹은 두산을 넘어선다고 해도 SK와의 대결, 삼성과의 대결에서 지금의 롯데가 과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금으로서는 불보듯 뻔한 결과가 그려진다.

순위	팀	카스포인트	리그순위	비고
1	삼성	31,613	1
2	SK	25,851	2
3	넥센	23,905	6
4	롯데	23,680	4
5	두산	22,707	3
6	KIA	21,618	5
7	LG	20,239	7
8	한화	19,221	8

팀별로 5경기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순위와 카스포인트 순위가 조금 다른데 특히 넥센이 시즌내내 박병호, 강정호, 나이트의 삼각편대의 힘으로 카스포인트에서는 3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시진이라는 명장을 중도 퇴진 시킨 넥센이 과연 내년에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시진감독이 향후 넥센을 이끌어갈 위대한 유산을 남겨두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한화이야기로 끝을 맺어야겠다. 한용덕 감독대행체제에 들어서 막판분전을 하면서 탈꼴지를 기치로 내세우며 엘지를 뒤쫒았지만 너무 벌어져있었던 것을 한달도 안되는 시간에 뒤집을 수는 없었다. 다시금 리그 꼴지를 확정지은 한화는 내년시즌을 기약해야 하는데 기대할만한 것이 없다는 점이 답답하다. 그 무엇보다 과연 새로운 선장은 누가될지... 한화팬들의 한숨만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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