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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프로야구 MVP의 주인공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10. 5. 17:45

    치열했던 2012년 정규시즌이 이제 99%끝이 났다. 다사다난 했던 기나긴 시즌이 지났으니 이젠 정산의 시간이 남았는데 바로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를 뽑는 일, MVP를 뽑는일이 남은 것이다. 얼마 전 KBO는 4명의 2012년 MVP후보를 발표했다. 후보로는 넥센 박병호 / 넥센 나이트 / 삼성 장원삼 / 한화 김태균으로 투수2명, 타자2명이다.


    후보 4명 모두 2012년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선수들임에는 틀림이 없고 모두 MVP수상에 자격이 충분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단 한명이다. 과연 누가 가장 MVP수상의 가능성이 클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타자부문


    네이버스포츠


    먼저 타자를 따져보면 한화의 김태균, 넥센의 박병호는 겉으로 보기에 두선수 모두 소속팀인 한화와 넥센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팀성적 프리미엄이 없으며 포지션도 1루에 소속팀의 4번타자로 활약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내용적인면에서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태균은 정교한 타격기술과 선구안을 내세우며 타율, 볼넷, 출루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비해 리그에서 가장 파워가 세다고 인정받고 있는 박병호는 홈런, 타점에서 1위에 올라있어 리그 최고의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두 선수의 경쟁은 정교함과 파괴력의 대결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느선수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것일까? 정교함과 파괴력이 어느 것이 더 나을까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나 MBC ESPN에서 도입한 카스포인트라는 종합 포인트로 비교하면 두 선수의 비교가 조금 수월해진다.


    <2012년 카스포인트>

    김태균 : 2,700점 (카스포인트 전체 랭킹 12위, 타자랭킹 6위)

    박병호 : 3,345점 (카스포인트 전체 랭킹 1위, 타자랭킹 1위)


    카스포인트로 살펴본다면 장타력이 빛을 발하는 4번타자로서 리그 유일의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박병호가 김태균보다 조금 더 우위에 서 있다고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박병호의 판정승이다. (만약 김태균이 4할을 달성했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 투수부문


    네이버 스포츠


    투수쪽에서는 넥센의 나이트가 2.2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반면 다승과 탈삼진 타이틀을 놓쳤고 장원삼은 다승타이틀만 가지고 있어 두선수가 경쟁자를 확실하게 앞서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압도적인 페이스로 정규시즌 우승을 만든 삼성의 전력에 힘입어 다승 1위를 거뭐쥔 장원삼보다는 중위권 넥센에서 고군분투한 나이트의 성적을 조금 더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카스포인트에서도 나이트의 판정승)


    <2012년 카스포인트>

    나이트 : 3,002점 (카스포인트 전체 랭킹 4위, 투수랭킹 2위)

    장원삼 : 2,825점 (카스포인트 전체 랭킹 9위, 투수랭킹 5위)


    결과적으로 리그 MVP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타자에서는 박병호, 투수로는 나이트의 경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 둘 중에서는 누가 더 MVP에 근접해 있을까? 점점 어려운 질문으로 치닫는데 개인적으로는 박병호의 MVP수상을 예측해본다. 


    카스포인트에서도 월등히 앞서고 있고(박병호 : 3,345점, 나이트 : 3,002점) 무엇보다 박병호가 만년 유망주에서 리그 최고의 슬러거로 발돋움하며 2012년 리그 유일의 30홈런-100타점의 주인공이자 20-20클럽에도 가입한 선수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나이트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의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외국인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경우는 1998년의 우즈와 2007년의 리오스뿐이라는 점(토종선수들이 아무래도 메리트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과 한국프로야구사상 첫 외국인 투수 MVP였던 2007년의 리오스 성적(평균자책 1위(2.07), 다승 1위(22승))에 비해 올시즌 나이트가 개인타이틀이 적다는 점은 그의 MVP수상을 방해하는 요소기 때문이다.


    과연 예측대로 박병호의 MVP를 수상할지 아니면 나이트의 대역전이 이뤄질지 지켜보도록 하자.


    * 이 글은 카스포인트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casspoint.mbcplus.com/news/blog/ )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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