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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이 기아를 선택한 세가지 이유(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11. 18. 08:27
결국 김주찬이 기아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소식이다.(기사링크) 알려진 계약조건은 4년 50억+알파로 롯데의 제시액보다 훨씬 높다. 롯데와의 계약이 결렬되었을 때 이미 롯데유니폼을 다시 입는다는 것은 어려운게 사실이었고 그의 행선지가 과연 알려진대로 한화냐 기아나 혹은 NC냐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결국 기아로 갔다.
이유는 뭘까?
첫번째 후보 세팀중 유일하게 상위권 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선동열감독을 시작으로 기아의 전력은 올시즌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게 사실이고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타격만 받쳐준다면 4강권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아기에 우승경험이 없는 김주찬에게 도전하고 싶은 매력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두번째 천연잔디구장을 사용한다는 점
많이 알려진대로 김주찬의 왼다리는 부상을 달고 있다. 활발한 주루능력을 주무기로 삼는 김주찬에게는 가장 아픈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다리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런점에서 후보 세팀 중 유일하게 다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천연잔디를 사용하고 있는 기아에 마음이 조금 더 기울었을 것이다.
세번째 포지션 확보가 어렵지 않다는 점
기아의 외야는 현재 좌익수 나지완, 중견수 이용규, 우익수 김원섭의 라인업이지만 나지완은 곧 군대문제를 해결해야할 입장이고 알려져 있듯이 수비능력이 좋지 못하기에 김주찬은 별다른 경쟁없이 바로 주전을 계속 확보할 수 있고 최소 몇년동안은 김주찬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는 점도 메리트였을 것이다.
김주찬의 기아행은 이렇세 세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롯데로서는 어차피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유망주가 많지 않은 한화나 NC로 가지 않은 것이 그나마 나은 상황으로 이젠 보상선수지명에 온 심혈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팬들의 바람대로라면 일발장타가 있는 거포 유망주 김주형이 가장 유력한 후보인데 기아가 풀어줄지는 보호선수지명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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