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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북치고 장구치며 연패를 끊은 손아섭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4. 20. 00:00

    2013년 시즌 개막과 동시에 롯데는 한화와 NC다이노스를 만나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면서 리그 단독 1위의 기쁨을 맛보았다. 하지만 이내 나머지 경기에서 1무 7패의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급격한 추락을 했다.


    타선은 무수히 많은 잔루를 만들면서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믿었던 투수들은 투수들대로 상대타자를 내보내기만 하면 실점을 허용하면서 한마디로 안되는 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줬다.


    개막 후 13연패를 한 한화와 올해 처음으로 1군에 얼굴을 내민 NC의 존재가 롯데로서는 고맙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부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한화는 3연승을 올리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NC도 아직 2%부족한 모습이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드러내면서 경쟁력을 보여주자 투타 부조화로 인한 7연패를 기록하는 롯데가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것이 시간 문제로 여겨졌다.


    게다가 7연패를 당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롯데가 만난 팀은 최근 5경기에서 45득점을 올린 삼성라이온즈였기에 더욱 그런 우려가 깊어졌다. 


    손아섭2타점과 호수비로 북치고 장구친 손아섭


    연패의 숫자를 8로 늘리면서 최하위로 떨어질 위기에 봉착하느냐 아니면 연패를 끊으며 반전의 기회를 만드느냐의 기로에서 롯데는 에이스 유먼을 등판시켰고 최근까지 목근육 뭉침으로 고생했던 손아섭을 선발출장시키고 최근 저조한 타격감으로 고생했던 장성호대신 김대우를 선택하면서 연패를 끊기 위해 가용 전력을 모두 가동했다.


    연패를 끊기 위한 선수들의 집중력 때문이었는지 롯데는 경기 초반의 단 한번의 득점찬스에서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득점을 선취하며 리드를 잡아냈다.


    선취점으로 연패탈출을 위한 첫단추를 꿴 롯데는 이번엔 실점위기에서는 침착한 수비력으로 연패를 끊기위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2회에 1사 2,3루에서 나온 박기혁의 멋진 홈송구는 삼성의 예봉을 끊어내며 선취점을 막아내는 수비였다면 3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손아섭의 수비가 나왔을 때는 롯데의 승리를 어느정도 예감하게 했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친 우익수 앞 안타를 잡은 손아섭은 홈으로 돌진하는 삼성의 1번타자이자 1회에 벌써 도루를 기록한 발빠른 배영섭을 강력한 홈송구로 잡아냈고 이 플레이는 경기 초중반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결국 손아섭은 이 수비로 2013년 시즌 9개 구단 선수들 중 유일하게 ADT캡스플레이에 혼자 3번이나 선정되는 영광도 얻었다. 


    연패를 끊은 롯데드디어 연패를 끊은 롯데


    에이스 유먼이 7.1이닝 3실점의 호투를 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이날 롯데가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것은 공격과 수비에서 원맨쇼를 보여준 손아섭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은 롯데의 전력이 갑자기 좋아진 것은 아니고 앞으로의 일정도 그리 녹록하지 않지만 19일 보여준 수비수들의 안정적인 수비가 계속 이어지는 한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며 고생하는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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