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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1군 엔트리 제외, 장성호(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5. 13. 22:45
스나이퍼 장성호가 2013년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통해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성호는 그 스스로 밝혔듯 가장 충실히 전지훈련을 소화했고 가장 건강한 몸상태로 시즌을 맞이했는데 시즌 한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2군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롯데를 마지막 팀이라 생각하겠다는 비장함까지 보여줬던 장성호는 시즌 출발은 꽤 좋았다. 4월 21일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막 한달여까지는 2할7~8푼을 꾸준히 유지하며 1루 경쟁자인 박종윤에 앞서며 주전 1루수로의 입지를 굳히는 듯 했다.
스나이퍼의 재림은 언제?
하지만 4월말부터 기나긴 부진이 시작되었다.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눈야구는 많은 볼넥과 높은 출루율을 만들어 냈지만(팀내 볼넷 2위, 출루율 2위) 방망이가 안맞아도 너무 안맞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5경기에서 홈런과 타점없이 13타수에 1안타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타율은 어느덧 0.241까지 떨어졌으며 0.185의 득점권 타율은 중심타자이자 팀의 베테랑이라는 명색이 무색할 정도였다.
충격적인 1군 엔트리 제외
이에 김시진 감독은 장성호를 1군엔트리에서 제외시키는 강수를 두었는데 이번 조치가 그저 일시적으로 컨디션 조절을 시키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고 느껴지는데 왜냐하면 장성호를 대체할 선수가 2013년 장성호 못지 않게 아니 더욱 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박종윤이기 때문이다.(2013년 시즌 타율 0.176)
대체자도 시원치 않은 상황에서 특별한 부상이 없는 장성호를 굳이 1군엔트리에서 제외시킨 것은 김시진 감독이 선수단의 분위기 환기를 위해 고참선수인 장성호를 시범케이스로 삼으려는 조치인지 아니면 정말 단순히 장성호의 컨디션 회복을 위한 것인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장성호의 1군 엔트리 제외는 장성호가 쉽게 납득할 수 있는 조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장성호의 1군엔트리 제외 조치가 장성호와 롯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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