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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부재에 시달리는 2013년 롯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5. 13. 10:38

    롯데는 지난 주말 5경기에서 4승 1패의 상승세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면서 리그 순위도 5위로 상승했다. 4위 기아와도 단 2경기차로 상위권을 위협할만한 위치까지 오른 것인데 롯데를 둘러싼 분위기는 썰렁하기 그지 없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롯데는 한국프로야구의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팀으로 인정받으며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까지도 주목받으며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2013년 시즌 롯데는 매스컴의 중심에서 완전히 비켜난 모습이다. 단순히 예년과 다르게 부진한 성적 때문일까?


    아니다. 현재 롯데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승률 5할에 5위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2013년 시즌 개막 전 많은 전력 누수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을 정도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 롯데의 상황은 단순히 성적에 따른 것이 아니고 바로 이슈메이커의 부재, 즉 스타의 부재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대호이대호는 올시즌이 끝나면 또 FA가 된다. 하지만 롯데팬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그는 롯데로 올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가 그간 롯데 프런트의 서운한 대우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근 몇년 동안 롯데는 많은 스타들을 자의반 타의반 잃었다. 손민한, 장원준, 가르시아, 이대호, 홍성흔, 김주찬 등등, 이들은 롯데 성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선수들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팬들의 사랑이 깊었던 선수들이었지만 2013년 이들은 모두 롯데의 라인업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이들을 잃은 만큼 팬들과 매스컴의 관심도 잃어버린 것이다.


    스타, 프랜차이즈 스타는 단순히 실력만으로 되지 않는다.


    뛰어난 실력은 기본이고 연고지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까지 얻는 선수 됨됨이가 조화되어야 진정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는 것이고 이런 조화는 오랜 시간이 누적되어야 완성된다는 것을 롯데 프런트는 간과한 것이다.


    강민호FA를 앞 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


    그저 많은 연봉을 주기 싫어서 혹은 부담스러워서 애써 키워 놓은 프랜차이즈 스타들을 다 떠나보내는 것은 성적과는 별개로 팀을 사랑하고 야구장을 채워주는 팬들을 실망시킨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2013년 시즌이 지나면 롯데는 얼마 남아 있지 않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강민호가 FA가 된다. 과연 이번에 롯데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조선과 정식계약을 통해서 사용중이며, 무단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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