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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박정권을 밀어낸 한동민을 주목하라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5. 24. 08:15

    두터운 선수층으로 유명한 팀은 일명 화수분 야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두산 베어스다. 주축 선수들을 아무리 구단에서 팔아치워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가떨어져도 이 두산이라는 팀은 어떻게 된 일인지 보고 듣지도 못한 선수들이 나타나 그 공백을 잘 메꿔준다. (물론 이런 화수분 야구라는 것이 투수보다는 야수쪽에 집중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두산만큼은 아니지만 리그에서 선수층 두텁기로 유명한 팀이 또 있는데 바로 SK와이번스다. 김성근 전임 감독시절부터 SK와이번스는 주전을 확정하지 않은채 1,2군 선수들에게 모두 기회를 열어두고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했고 이 결과 호시탐탐 1군의 주전선수들을 노리는 2군의 하이에나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2013년 시즌 SK는 물건을 하나 만들어냈다.


    한동민한동민의 발견은 SK의 이만수감독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은 SK의 외야수 한동민으로 2012년 SK에 9라운드에 지명되어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3년 시즌 38경기에 출장해서 0.294의 타율에 6홈런 2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는 모두 SK의 간판타자인 최정에 이은 팀내 2위 기록으로 프로 경험이 일천한 선수의 성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페이스다.


    카스포인트에서도 시즌 처음으로 타자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가를 계속 드높이고 있는데(카스포인트 726점 타자 부문 10위, 1루수 부문 5위) 한동민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SK의 1루 터줏대감인 박정권을 확실히 밀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한동민한동민의 1루 수비력도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정권은 프로 8년동안 매년 두자리수의 홈런과 60개의 타점을 꾸준히 올렸던 SK의 중심타자로서 펀치력으로만 따지면 SK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온 선수였는데 잠시 부상으로 살짝 틈을 보였는데 바로 한동민이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2013년 박정권 : 24경기 0.221-1홈런-5타점-카스포인트 22점


    * 시즌이 30%가 소화되었는데 박정권의 카스포인트가 22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2012년 박정권은 1,430점을 얻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충격적이다.


    박정권지금은 주춤하지만 박정권마저 살아난다면 한동민과 박정권의 경쟁도 정말 재밌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동민은 최근 2경기에서 8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페이스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카스포인트 가성비도 99.3으로 리그에서 최고 수준이다. 박정권을 밀어내고 2013년 시즌을 자신의 시즌으로 만들고 있는 한동민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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