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마무리 투수의 끝판왕, 터프세이브 킹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4. 06:30

    터프세이브는(Tough Save) 보통 마무리 투수가 동점 혹은 역전의 위기의 상황에 등판해서 세이브를 따내는 것을 말하는데 말 그대로 정말 힘든 세이브를 말한다. 


    같은 3점의 리드 상황이라도 아무도 누상에 없는 상황에 상대팀의 7,8,9번을 상대해 1이닝을 마무리 지은 것과 무사 만루의 상황에 상대팀의 3,4,5번을 상대해 이닝을 마무리한 세이브는 겉으로는 같은 세이브지만 내용적으로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터프세이브의 가치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


    그럼 2013년 각 팀 마무리들을 살펴보자.(6월 3일 기준)


    이름

    터프

    세이브

     블론

    세이브

    시즌

    세이브

    1

    송창식

    한화

    5

     2

    7

    2

    김성배

    롯데

    3

     2

    10

    2

    앤서니

    기아

    3

     3

    14

     4

    오승환

    삼성 

    2 

    1 

    12 

    12

    손승락

    넥센

    1

    1

    17

    12

    봉중근

    LG 

    1 

     0

    12


    2013년 시즌 쟁쟁한 마무리 투수들을 누르고 터프세이브 1위를 달리는 선수는 한화의 송창식이다. 


    송창식진정한 클로저, 송창식


    송창식은 시즌 세이브가 7개로 리그 최다 세이브 부문 6위에 머물러 있지만 7개의 세이브 중 무려 5개가 터프세이브로 리그에서 터프세이브/세이브 비중이 가장 높은 선수다. 


    최다세이브 순위표의 상위에 있는 선수들의 터프세이브가 평균 1~2개라는 것을 생각하면 송창식이 기록한 5개의 터프세이브가 얼마나 많은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시즌 최하위에 있는 한화의 사정상 송창식은 세이브 기회도 적었고 (2013년 시즌 한화는 총 15승을 거뒀는데 이 중 7번을 송창식이 뒷문을 막아준 것) 어쩌다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더라도 매번 극도의 위기를 이겨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려 온 것을 생각하면 그의 7세이브는 비록 숫자는 적다고 하더라도 많은 터프세이브를 기록한 그의 세이브의 순도는 엄청나게 높다고 할 수 있다.


    송창식을 이야기 할때 항상 나오는 버거씨병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드라마에만 열광할 것이 아니다. 그가 2013년 시즌 보여주고 있는 마무리 투수로서의 능력에 더욱 주목을 해야 한다. 


    그는 버거씨병 뿐만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가장 싫어하고 힘들어 하는 상황을 그 누구보다 많이 이겨낸 진정한 클로저이기 때문이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