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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자책골 같은 플레이가 야구에서 나올 수 있을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7. 5. 17:32
성남과 전북의 K리그 경기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성남 선수의 부상으로 골아웃을 시킨 상황에서 전북의 이동국은 상대 골기퍼에게 공을 넘겨주려고 공을 차주었는데 이것이 성남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이 되면서 의도치 않은 골을 기록하게 되었는데 골을 넣은 이동국이나 어이없게 골을 내준 성남이나 당황스럽긴 매한가지였다.
당황스러운 이 장면에서 전북은 고의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당혹스러운 장면을 스스로 해결하는 용단을 내렸고 이 장면은 이번주 내내 K리그는 물론 많은 스포츠팬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야구팬인 필자는 이 장면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봤다.
"야구에서는 이런 플레이가 나올 수는 없을까?"
치고 달리는 야구의 기본적인 플레이 말고 앞서 말한 축구에서의 고의자책골과 같은 해프닝 장면과 같은 플레이가 야구에서 나올 수는 없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야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 보인다. 왜냐하면 빈볼에 대한 보복투구를 하는 것이 불문율로 받아들여지는 정서를 가진 야구라는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분위기를 나쁘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전혀 다른 야구와 축구라는 종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이 무리라는 것은 알지만 K리그에서 나온 고의 자책골을 보면서 야구팬의 한사람으로서 야구가 조금은 너무 냉정한 스포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나는 야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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