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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T캡스플레이]잘나가는 LG의 뒤에는 달라진 오지환이 있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7. 4. 06:30

    LG의 상승세가 한마디로 무섭다. 계속되는 위닝시리즈에 고무된 LG선수들은 고참 신인 할 것 없이 팀을 위해 똘똘 뭉쳐 오로지 승리만을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LG가 한참 고전할 때만 해도 항상 나왔던 말이 바로 모래알 팀웍 이었는데 이젠 이 말은 더이상 LG를 두고 쓰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은 기존의 박용택, 이병규, 이진영, 봉중근의 베테랑이 이끌고 유망주 꼬리표를 떼어 버린 정의윤을 필두로 김용의, 문선재등이 뒤를 받치는 모양새로서 모든 팀들이 바라는 아주 이상적인 팀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작년까지만 해도 무색무취의 색을 가지고 있다며 지도력에 대한 의심을 받았던 김기태 감독의 성향이 올시즌에 들어서는 오히려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주는 리더십이라 평가받기에 이를 정도로 2013년 시즌 LG는 선수면 선수, 감독이면 감독 정말 잘 되는 집이다.


    이젠 눈감고도 수비잘하는 오지배


    어떻게 LG가 이렇게 리그를 요동치게 할 정도로 변할 수 있었을까? 화끈한 타격? 투수들의 안정감? 모두 맞는 말이지만 여기에 한가지 더하자면 바로 안정적인 수비력이다.


    LG의 수비력은 2012년 시즌 까지만 해도 25개의 실책으로 최다실책 1위의 오명을 썼던 오지환을 필두로 내야, 외야 할 것 없이 엄청난 실책을 쏟아내던 팀이었다.


    2012년 LG 팀 실책 : 133경기 96실책 / 리그 최다 실책 1위

    2012년 경기당 0.72실책 -> 2013년 경기당 0.62실책

    *2013년 시즌 79실책 페이스


    2012년 시즌의 전반기 실책과 비교해도 2013년 LG수비의 달라진 모습을 알 수 있는데 LG는 2012년 전반기 78경기에서 무려 63개의 실책을 범했던 팀이었는데(경기당 0.80실책) 2013년 시즌에는 66경기 41실책으로 경기당 0.62실책으로 완전히 달라진 수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달라진 LG의 수비의 중심에는 바로 오지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LG의 유격수 오지환이 있다. 오지환은 유격수로서 장타력과 빠른발을 겸비한 대형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받아왔지만 가능성이 풍부한 타격능력에 비해 불안한 수비실력은 그의 성장의 발목을 잡아왔다.


    2012년 시즌 오지환은 133경기에서 무려 25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최다실책을 기록했던(2010년에도 27실책을 기록했었다.) 그는 2013년 시즌 출발도 여전히 불안했다. 시즌 초반, 즉 4월 한달동안에 무려 7개의 실책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5월에 들어서면서 오지환의 수비는 믿을 수 없이 안정되기 시작하더니 실책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게다가 수비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오지환의 동물적인 운동신경도 빛을 발하면서 수비의 명장면을 계속 연출하고 있고 ADT캡스플레이에도 선정되는 등 안정감을 넘어서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3년 4월 이후 오지환 실책>

    5월 : 2실책

    6월 : 1실책


    4월에 워낙 많은 실책을 범했던 터라 5~6월의 적은 실책에도 불구하고 전체 실책 갯수는 여전히 10개로 리그 최다 실책 공동 1위기는 하지만 5월 이후에 보여주는 오지환의 수비능력은 그가 더이상 예전의 돌글러브 오지환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달라진 오지환의 수비능력이 LG의 상승세를 만들고 있다고 보는 것이 과연 무리일까?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ADT캡스플레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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