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포인트]거포들의 전쟁터, 핫코너

야구에서 가장 빠른 타구를 처리한다고 해서 핫코너라고 이름 붙여진 포지션이 있다. 전통적으로 보면 3루, 수준급 좌타자들이 많아진 최근에는 1루까지 포함하고 있다.

수비시에 가장 빠른 타구를 처리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루와 3루를 지키는 선수들은 운동능력,, 특히 순발력이 좋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또 한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장타력이다. 핫코너라고 불리면서 강하고 빠른, 까다로운 타구를 처리하기 때문에 수비부담이 크면서도 타석에서는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2013년 시즌에는 1,3루수들의 활약이 유독 돋보이고 있다. 도드라진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을 한번 살펴보자. 

<3루>

최정 : 카스포인트 1,934 2위 // 타율 1위 홈런 1위 타점 5위

이범호 : 카스포인트 1,370 8위 // 홈런 5위 타점 10위

최정의 전성시대

최정은 자타공인 2013년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타자로서 타율, 홈런에서 1위를 달리면서 상대투수들에게 엄청난 위압감을 뽐내고 있는데 일단 피하는게 최정을 막는 최고의 방법이다. 개막 후 2달만에 13홈런 42타점을 쓸어담은 후 6월달에 들어서 조금 주춤했지만(3홈런 7타점) 7월에 들어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 7월 월간 성적 : 0.333-2홈런-5타점

기아의 이범호도 그간 잔부상과 부진에 신음하던 기억을 말끔히 지우면서 기아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가장 뜨거운 6월을 보낸 이범호는(6월 월간 성적 : 0.308-6홈런-10타점) 계속 불타오르고 있는데 최근 기아의 타선에서 이범호가 없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 꽃버모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 7월 월간 성적 : 0.500-2홈런-6타점

<1루>

박병호 : 카스포인트 1,955 1위 // 홈런 2위 타점 1위

최희섭 : 카스포인트 1,118 13위 // 홈런 8위, 타점 11위

이승엽 : 카스포인트 1,114 15위 // 홈런 9위, 타점 7위

볼 때마다 전율이 돋는 박병호의 홈런 팔로스로

최정의 가장 위력적인 라이벌이 바로 넥센의 박병호로서 최정과 최다 홈런 수위를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는데 최정과 다른 점이라면 박병호는 팀의 4번타자로서 홈런뿐만 아니라 타점 생산능력도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더위가 시작되었는데도 박병호의 페이스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데(6~7월 홈런 10개, 타점 26개) 이 페이스라면 이번 시즌에도 100타점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 7월 월간 성적 : 0.391-3홈런-7타점

기아의 최희섭은 4월까지 만해도 앞서 말한 최정, 박병호에 못지 않은 페이스를 보였으나 5월 들어서 최악의 부진을 겪더니 6월들어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7월 들어 다시 페이스 다운의 모습이다. 시즌 초반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이범호와 더불어 기아의 중심타선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 7월 월간 성적 : 0.167-0홈런-1타점

이승엽은 앞서 소개한 선수들에 비해서 타율이 가장 낮다. (0.247) 하지만 이승엽하면 떠오르는 홈런과 타점에서는 모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홈런 9위, 타점 7위) 게다가 7월 들어서 단 3경기 만에 홈런 2개와 6타점을 올리는 알토란 활약을 하고 있다.

-> 7월 월간 성적 : 0.406-2홈런-6타점

지금까지 살펴본 바대로 리그에서 내놓아라하는 거포들이 유독 1,3루에 몰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과연 핫코너에서 벌어지는 거포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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