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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포인트]명불허전 이승엽, 2013년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7. 19. 08:32

    2013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전야제인 홈런더비가 열렸다. 리그에서 내놓아라 하는 슬러거 8명이 한데 모여 치열한 홈런포 경쟁을 했는데 홈런 랭킹 2위인 SK최정이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았다면 더욱 경쟁이 재미있었으리라 생각한다.


    2013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더비 참가자들의 면면을 일단 살펴보자.


    박병호 19홈런 // 카스포인트 2,139

    나지완 13홈런 // 카스포인트 1,661

    이승엽 9홈런 // 카스포인트 1,123

    김현수 8홈런 // 카스포인트 1,536

    나성범 6홈런 // 카스포인트 917

    정성훈 5홈런 // 카스포인트 1,044

    강민호 5홈런 // 카스포인트 834

    김대우 4홈런 // 카스포인트 579 (최정 대신 출전)

    *한화는 타자 올스타를 배출하지 못하면서 홈런더비 참가를 하지 못했다.


    당당히 홈런 랭킹 1위인 박병호를 위시해서 장타력이라면 누구하나 빠질만한 선수가 없다. 그리고 시즌 성적과 파워, 그리고 최대 경쟁자인 최정이 없는 터라 박병호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박병호는 8강전에서 무려 6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 박병호의 괴력은 홈런더비에서도 발휘되었는데 몸쪽으로 붙는 공을 오른손을 놓은채로 배팅을 하면서 타구를 담장너머로 넘겨버린 것이다. 


    이승엽이 8강전 맨 마지막 순번으로 타석에 들어서기 전까지 말이다. 



    이승엽은 한국을 대표하는 슬러거이자 아시아 홈런 신기록인 56홈런기록도 보유하고 있지만 홈런레이스에서 우승한 적은 한번도 없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고 2013년 홈런더비는 그에게 있어 8번째 도전이었는데 7전 8기라고 했던가? 


    8강전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가뿐히 준결승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도 큰 힘 들이지 않고 김현수를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이승엽의 최대 난적이었던 박병호는 4강전에서 무홈런으로 탈락했고 이승엽은 지치지 않는 파워를 자랑하면서 연신 장외홈런을 날리며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한국프로야구 홈런레이스 결과


    분명히 전성기가 지났고 홈런더비에 나온 다른 경쟁자들보다 파워가 특별히 뛰어나지 못했지만 타구를 배트 중심에 맞히는 능력과 부드러운 스윙을 통한 긴 비거리를 만드는 능력은 명불허전이었다. 


    그가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결정적인 이유는 분명 그의 여전한 홈런 생산능력이었지만 이에 더불어 주위 환경도 홈런더비 우승을 하기에 완벽히 갖춰져 있었다.



    그에게 배팅볼을 던져준 사람은 삼성에서 동고동락을 함께 해오던 베테랑 팀메이트 진갑용으로 이승엽이 가장 편하게 배팅할 수 있는 속도와 코스로 공을 연신 던져주면서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 주었으며 덕아웃에서는 아들 이은혁군까지 힘을 보탠 것이다.


    이제 선수생활의 황혼기로 접어들면서 전성기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시즌 성적을 두고 그에 대한 혹평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홈런 생산능력 만큼은 리그 최고라는 것을 입증한 이승엽. 


    그의 홈런더비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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