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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호? or 장성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3. 11. 11. 06:30

    강민호의 FA계약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롯데팬들은 강민호를 굳이 60~70억이나 주면서 잡을 바에는 장성우를 키우고 그 돈으로 FA시장에 나온 다른 선수들을 2~3명 잡자고 하는 것 같다.


    강민호와 장성우를 동일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그리 객관적이지 않은 것 같으나 이외로 많은 롯데팬들은 이런 생각에 동의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놀랍다.



    이런 생각을 하는 팬들은 연평균 2할7~8푼에 15홈런 60타점을 꾸준히 올려줄 수 있으며 9년간 프로에서의 경험을 쌓은 강민호보다 풀타임 시즌을 단 한차례도 치르지 못한 장성우를 더욱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평가는 강민호를 너무 싫어하거나 장성우의 미래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강민호가 60~70억의 연봉을 받느냐 못받느냐는 철저히 시장논리다. 몸값이 부풀려져 있다는 의혹 하나만으로 그의 능력을 폄하하며 그의 필요성까지 부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강민호만한 포수가 많다면 당연히 지금의 금액보다 낮은 금액이 형성될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지금의 강민호를 넘어설 포수가 리그에 있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닌가? 


    당장 강민호가 빠진 롯데의 라인업에 강민호 만큼의 타격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생각이상의 현금과 유망주의 출혈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도 무시못할 대목이고 말이다.


    강민호의 대체자로 거론하는 장성우를 보자. 


    그가 물론 좋은 신체조건과 센스를 가진 선수임에는 분명하고 매년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강민호의 수비력, 경험, 타격 어느것 하나 장성우가 낫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없기에 아직 경험이 더 필요하다.


    예전 강민호가 성장할 때, 최기문이라는 베테랑 포수의 존재가 버팀목이 되어주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장성우가 성장하기 위해서도 강민호의 존재가 필요할 것이다. 


    - 항간에는 용덕한이 최기문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이야기도 하는데 강민호+장성우 조합과 장성우+용덕한 조합 어느 쪽이 강해보이는가? 답은 이외로 간단하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강민호를 괜히 FA대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희소성이 큰 선수라는 것이고 그렇기에 많은 연봉액이 오고가고 있는 것으로서 연봉이 많고 적다는 것에 대한 이견은 충분히 이야깃 거리가 되지만 그의 필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 수준의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제공된 사진은 스포츠코리아(SportsKorea)와 정식계약을 통해 사용 중이며, 
    무단 전재시 법적인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글 : 단호한결의(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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