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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와 자이언츠의 초대형 트레이드, 손익계산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5. 6. 12:16

      

    kt와 자이언츠의 초대형 트레이드는 많은 분석이 나온대로 박세웅과 장성우가 핵심이다. 불펜진의 부진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이언츠로서는 박세웅이라는 kt의 넘버원 유망주와 즉시전력인 이성민으로 두터움을 확보하고자 했고 즉시 전력감의 절대 부족의 상황에 놓여 있는 kt로서는 팀의 중심이 되는 센터라인 강화를 위해 장성우라는 리그 전체 팀이 탐내던 포수를 데려오는 것을 중심으로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두루 영입했다. (포수 2, 내야수 1, 외야수 1, 투수 1)

     


    요약하자면 투수가 필요했던 자이언츠와 전반적인 포지션 뎁스 강화가 필요했던 kt의 의도가 반영된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두 팀 중 어느팀이 과연 이득을 얻은 것인가에 대한 분석과 예상도 난무하는 가운데 야구로그의 생각은 자이언츠가 근소하게나마 이득을 더 보았다는 쪽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kt유니폼을 입게된 5명 중 무려 4명이 군필 혹은 군제대를 앞둔 선수들인 반면 자이언츠로 내보낸 4명은 모두 미필자들로 앞으로 최소 2년간의 공백이 예상되는 말그대로 유망주들이라는 것을 주목해서 보자. 


    박세웅(우투 1995 미필

    이성민(우투 1990 미필

    안중열(우투 1995 미필

    조현우(좌투 1994 미필

     

    장성우(우타 1990 군필

    최대성(우투 1985 군필

    하준호(좌타 1989 군필

    윤여운(우타 1990 군복무 중

    이창진(우타 1991 미필

     

    kt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보다 당장 앞으로 몇 년간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했고 그 결과가 군필 유망주들의 대거 영입으로 이뤄졌다고 보는데 kt의 이런 의중을 생각했을 때 이번 트레이드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보낸 선수들보다 영입한 선수들이 현시점에서 더욱 활용도가 높은 즉, 즉시 전력감 선수들이어야 한다. 그러나 영입한 5명의 선수들 중 확실한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없으며 트레이드의 핵심인 장성우조차도 주전으로의 꾸준한 경험과 성적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반면 자이언츠는 장성우라는 빅카드를 내주긴 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부산, 경남권의 유망주들을 신생팀 우선지명 등으로 빼앗기며 우수한 신인을 보강을 하지 못해 왔던 한을 이번 트레이드를(5명 중 주전은 단 한명도 없다) 통해 풀었다고 본다. 리그에서 손꼽히고 있는 핫한 선발 유망주와 즉시 전력감 불펜에 지역 출신의 백업 포수를 확보함과 동시에 성장이 정체된 구단 내 유망주의 정리까지 해냈으니 이쯤이면 일석이조라고 본다.   

     

    결과적으로 즉시전력이 필요했지만 누구하나 확실하게 즉시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를 받아오지 못한 kt와는 달리 당장 불펜의 급한 불을 끔과 동시에 팜 정비까지 이뤄 낸 자이언츠가 더욱 영민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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