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지환은 쉬고 싶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31. 15:07


    오지배의 성장. (사진출처 : 엘지트윈스 홈페이지)


    <오지환 통산 수비이닝>

    2009년 15이닝 팀내 53위 / 실책 0개

    2010년 944.2이닝 팀내 3위 / 실책 27 리그 1위 - 유격수 1위

    2011년 422.2이닝 팀내 11위 / 실책 10 리그 공동 9위 - 유격수 공동 5위

    2012년 1,141이닝 팀내 1위(리그 1위) / 실책 25 리그 1위 - 유격수 1위

    2013년 1,007.2이닝 팀내 1위 / 실책 20 리그 1위 - 유격수 1위

    2014년 931.1이닝 팀내 1위 / 실책 20 리그 1위 - 유격수 1위

    2015년 795.1이닝 팀내 1위(7월 30일 기준) / 실책 10 리그 공동 7위 - 유격수 공동 6위 


    2012년부터 팀내 최다 수비 이닝을 기록하고 있는 중인데 같은 기간(2012년~2015년) 동안 리그에서는 오지환보다 많은 수비 이닝을 기록한 야수는 자이언츠의 황재균이 유일하며 유격수로는 오지환이 최다 수비 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2015년 누적 수비 이닝>

    1. 황재균 4,019.2이닝

    2. 오지환 3,875.1이닝

    3. 김상수 3,866.1이닝

    4. 정근우 3,551.2이닝

    5. 박석민 3,357이닝


    엘지의 입장에서는 오지환이 엘지의 미래다라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풀타임 기회를 부여했는데 지난 시즌까지 엘지의 기대와는 달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을 기록하면서 더딘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시즌 절반이 훌쩍 넘은 상황에 실책은 겨우 10개만을 기록하고 있어 지난 시간 오지환에게 들였던 엘지의 공이 빛을 발하는 듯 하다. 


    1990년생으로 아직 팔팔한 20대 중반의 나이에 타고난 체력과 성실성을 기반으로 한 꾸준함은 대단하지만 엘지라는 팀으로 봤을 때 과연 아직 미필 상태인 오지환의 군입대 후, 혹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오지환의 부상이나 슬럼프에 대비한 백업 선수 육성이라는 부분에는 너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번 시즌 엘지에서 유격수로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은 황목치승(2경기 3이닝), 윤진호(4경기 6이닝), 박지규(1경기 1이닝), 김영관(7경기 21이닝), 양석환(1경기 1이닝)인데 이 중 유격수로 선발 출장이라는 기회를 잡은 선수는 김영관이 유일할 정도로(유격수 선발 출장 2경기) 오지환의 팀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7월 28일, 7월 29일 2경기에서 모두 3개의 실책을 쏟아낸 것은 체크 포인트다. (7월 28일 경기 전까지 오지환은 89경기에서 겨우 7개의 실책을 범하고 있었다.) 짧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습한 한국의 혹서기가 찾아온 시점과 오지환의 실책 급증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서 엘지는 정상적인 체력과 집중력을 가진 오지환이 필요한 것이지 체력도 바닥나고 집중력도 저하된 오지환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오지환의 출장 경기, 수비 이닝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