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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꼴라라를 구하라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27. 14:59

    NC에 지명되어 첫 프로 생활을 시작한 2013년 시즌에 40경기 57.2이닝을 던졌지만 2014년 1군 경쟁에서 밀리면서 1군에서 단 9경기 28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던 이성민은 2015년 팀을 옮기면서(NC->kt->자이언츠)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뽐내면서 일약 자이언츠의 마무리로 발탁되어 활약 중이다.



    트레이드 전 11경기 12.2이닝 11자책 2패 7.82

    트레이드 후 30경기 37.2이닝 16자책 3승 5패 3홀드 2세이브 3.82


    트레이드 전과 후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많이 던졌다."이다. 현재 자이언츠 불펜에서 이성민보다 많이 던진 투수는 홍성민이 유일할 정도로(46경기 59.1이닝) 많은 경기에 나와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1990년생으로 아직 팔팔하다고는 하지만 사람의 스태미너는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혹서기에 접어든 시점에 팀의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은 이성민의 누적된 피로도는 상당하다고 봐야 한다. 


    2013년 : (1군)57.2이닝+(2군)15.2이닝 => 73.1이닝

    2014년 : (1군)28이닝+(2군)43.1이닝 => 71.1이닝

    2015년 : (1군)50이닝+(2군)0.0이닝 => 50이닝

    *지난 2년간 1~2군을 오고가면서 이성민은 이미 연평균 72.1이닝을 던지는 강행군을 했다는 것도 체크포인트다. 


    게다가 이성민은 자이언츠로 이적한 후 두달여의 맹활약에 힘입어 6월 말부터는 팀의 마무리로 전격 발탁이 되었는데 바로 이 시점이 이성민의 성적에 분수령이 되었다. 마무리가 아닌 경기 중반에 나오는 필승조로 활약했던 5월과 6월에 비해 본격적인 마무리가 된 7월의 성적이 극과 극이기 때문이다.


    5+6월 : 20경기 28.1이닝 6자책 3승 2패 2홀드 1세이브 1.91

    7월 : 10경기 9.1이닝 10자책 3패 1홀드 1세이브 9.64

    - 7월 10경기 중 무실점 경기는 단 4경기에 불과했다.


    불펜에서 구위가 가장 좋고 배짱 좋아서 마무리 시킨다는 것은 얼핏 맞는 말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 수많은 불펜 투수들 중 마무리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선수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무리 투수는 말처럼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성민도 마찬가지다. 선수개인에게 있어 시즌 중에 팀을 옮겨 적응을 하는 것도 상당히 벅찬 환경의 변화인데 시즌 중 마무리를 맡아 연착륙을 하길 바란다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을 내는 것이란 말이다. 당장 이성민 말고 대안이 없다는 말로 간만에 불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준 젊은 피 이성민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이라도 이성민의 마무리 기용은 재검토 되길 바란다.


    <2015년 이성민>

    41경기 : 개인 최다

    50이닝 :  

    4승 : 개인 최다

    7패 : 개인 최다

    2세이브 : 개인 최다

    4홀드 : 개인 최다 타이

    4.86 : 개인 최저 평균자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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