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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갑용의 은퇴 소식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8. 6. 17:04

    진갑용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생활을 접고 전력분석원의 신분이 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1974년생은 그는 두살 위인 박경완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김동수도 레전드 급이지만 선수 생활 기간이 조금 어긋난다는 점에서 제외했다.)


    가뵵이횽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통산 기록 (8월 6일 현재)>

    1. 출장 경기 

    진갑용 시즌 평균 95.9경기(19시즌) > 박경완 시즌 평균 88.8경기(23시즌)

    2. 타율 

    진갑용 0.276 > 박경완 0.249

    3. 홈런 

    진갑용 154홈런 < 박경완 314홈런

    4. 타점 

    진갑용 753타점 < 박경완 995타점

    5. 도루저지 

    진갑용 0.344 < 박경완 0.357 

    * 도루저지율은 2002년 자료부터 집계한 것임(KBO홈페이지 참고)


    매 시즌 100경기 가까이 출장하면서 불혹의 나이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는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만 한다고 해서 20년 가까이 1군에서 주전 포수로 뛸 수 있다면 한국프로야구에 불어닥친 포수 대기근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말인즉슨 진갑용은 자기 관리만 잘한 포수가 아닌 포수와의 호흡은 물론이거니와 강인한 체력, 강한 어깨,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포수라는 포지션이 원하는 조건들을 완벽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근접하게 충족 시킨 출중한 능력을 가진 포수였다는 말이다.


    진갑용이라는 레전드 포수의 은퇴 소식은 안타깝지만 등떠밀리는 것이 아닌 선수가 스스로 결정한 은퇴였다는 점에서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이 어색하겠지만 포수 진갑용이 아닌 전력분석원 진갑용으로서의 성공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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