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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적인 조원우 감독 선임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0. 9. 13:58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종운 감독이 1년만에 자이언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자진 사퇴가 아닌 경질의 모양새인데 겉으로 드러나는 이유는 시즌 동안 불거진 선수단과의 소통문제였다. 지난 비시즌 동안 내우외환으로 시끄러웠던 구단 입장에서는 새술은 새부대라는 마음으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을 잘 아우르고 실추된 팀 이미지를 개선 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나만으로 이종운 감독을 선임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는 이런 구단의 바람을 들어주지 못했고 결국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감독으로는 조원우 SK수석코치가 전격적으로 선임되었다. 필자는 이번 조원우 감독의 선택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선수시절에서도 은퇴 후 코치시절에도 평균이상의 능력을 꾸준히 보여줬다는 점은 지금까지 자이언츠의 전임 감독들과는 분명히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원우 감독 이전의 양승호 감독, 이종운 감독 모두 프로보다는 아마추어 지도자 경험이 많았던 것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조원우 감독> 

    1971년생 부산수영초-부산중-부산고-고려대


    - 선수시절 (1994년~2008년)

    15시즌 1,368경기 0.282-68홈런-443타점-123도루-12실책

    *2001년 7월 6일~2006년 5월 23일 : 1,784일 동안 494경기 연속 외야 무실책 기록


    - 코치시절

    2009년 한화 수비코치

    2010년 지바롯데 코치연수

    2011년 자이언츠 외야수비코치

    2012년 자이언츠 작전/주루코치 : 시즌 후 양승호 감독 경질 때 사임

    2013년 두산 작전/주루코치 : 시즌 후 김진욱 감독 경질 때 사임

    2014년 SK 주루/외야수비코치

    2015년 SK 작전/주루코치->수석코치


    현역시절 부터 정평이 나있던 외야 수비를 바탕으로 한(15년동안 1,368경기를 뛰면서 실책은 겨우 12개였다.) 선수 코칭은 자이언츠의 손아섭, 김주찬을 사람으로 만들어내는 쾌거를 이뤘고(이로 인해 조원우 감독은 2011년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의 프로코치상을 수상했다.) 이후 작전/주루코치를 거쳐 수석코치까지 경험하는 등 코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1994년부터 15년간의 선수생활 그리고 2008년 은퇴 이후 7년의 코치생활까지 조원우 신임 감독은 22년간 프로야구의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점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KBO리그의 흐름,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것. 이 부분은 선수단을 이끌어 나가는데에 분명한 플러스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름 값이 높은 스타 감독이 아니기에 내가 원하는 특정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무턱대고 비판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 조원우 신임감독은 감독 경험이 없다는 아주 뚜렷한 약점이 있지만 이를 상쇄시킬 장점도 앞서 살펴본대로 가지고 있기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정말 그의 능력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판은 잠시 멈추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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