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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짜배기 보강, kt위즈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1. 30. 12:20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이진영이라는 대어를 2차 드래프트에서 건져올린 kt는 여세를 몰아 FA시장에서도 유한준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여전히 투수력에서의 물음표가 진하게 새겨져 있기는 하지만 공격력에서만큼은 두 선수의 영입으로 내년 kt의 라인업은 몰라보게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kt의 외야라인은 중견수 이대형을 중심으로 고정시킨 채 고만고만한 어린 선수들을 좌우 코너에 기용하면서 경험치를 주는 운영을 했다. 그러나 누구하나 확실한 주전으로 발돋움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는데 kt로서는 수비력보다는 공격력에 비중이 높아야 하는 코너외야수를 찾아 나선것은 당연한 움직임이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 영입한 이진영과 유한준은 코너외야를 커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1루와 지명타자로서의 활용도 가능한 자원들이라는 점에서 2015년 시즌 투수 2, 타자 2로 꾸렸던 외국인 슬롯 4자리 중 3명을 투수로 채울 수 있다는 이점도 갖게 되었다. (사실상 댄블랙과의 계약은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시즌 kt의 외야수들의 성적은(총 8명) 0.265-19홈런-138타점-92도루를 합작했다.(김상현은 1루 자원으로 분류) 이진영과 유한준이 들어오면 0.315-32홈런-192타점-49도루의 라인업이 짜여진다. 확실한 업그레이드다. 


    불안요소라면 유한준과 이진영의 나이가 1981년생, 1980년생으로 2016년 시즌이면 36, 37살이 된다는 것으로 특히 유한준에게 4년 계약을 안겨주면서(총액 60억 : 계약금 36억, 연봉 6억) 그의 36~40세 시즌에 평균 15억씩을 지불하게 되었는데 과연 그가 얼마나 외야에 설 수 있을지다. 이진영도 마찬가지.(연봉 6억)


    두 선수가 144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어주리라는 기대를 하기 보다는 올해보다 더욱 탄력적인 선수기용을 하면서 라인업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즉,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이 얼마나 뛰어난지에 결과가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이야기다.


    보상 선수를 내어주지 않아도 되는 신생팀 특혜를 가지고 있는 kt로서는 이번 FA시장에서 투수까지 보강한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과연 kt가 유한준에 그치지 않고 더욱 큰 뉴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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