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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길현, 손승락 사용법이 중요하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2. 28. 12:25

    야구단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실제로 윤길현과 손승락이라는 수준급 불펜요원을 영입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최대 3명을 영입할 수 있는 상황에 2명 영입으로 끝난 것이 다소 아쉽지만 그렇다고해서 윤길현, 손승락의 영입을 평가절하할 필요는 없다.


    윤길현은 전문 셋업맨, 손승락은 전문 마무리로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로 단숨에 자이언츠 불펜의 전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우수한 자원이라는 점은 확실하기 때문에 그간 불안했던 8~9회가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윤길현과 손승락이 모두 우완 정통파 투수들로서 최고 구속 145km이상이 나오는 직구에 슬라이더 조합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2015년 윤길현, 손승락 구종별 구사비율 : 스태티즈>

    윤길현 : 직구(44.6%), 슬라이더(40.7%)

    손승락 : 직구(57.3%), 커터+슬라이더(40.8%)


    크게 봐서 비슷한 유형의 투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차이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긴 하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투피치가 주무기지만 이 슬라이더라고 해도 윤길현은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손승락은 슬라이더의 변형인 컷패스트볼(커터)을 던지기 때문에 타자유형에 따른 결과도 상당히 달랐다.


    <2015년 타자 유형별 피안타율 : KBO홈페이지>

    윤길현 : 좌타자(0.274) 우타자(0.227)

    손승락 : 좌타자(0.271) 우타자(0.325)


    전통적인 슬라이더를 던지는 윤길현은 역시나 우타자에게 강했던 반면 커터를 던지는 손승락은 좌타자에게 강했기 때문에(2013년 좌타자(0.193) 우타자(0.246), 2014년 좌타자(0.227),우타자(0.339)) 두 선수를 기용하는데 있어서는 생각보다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조원우 감독은 불펜 운영을 함에 있어서 단순하게 8회=윤길현, 9회=손승락이라는 고정된 패턴에 의지하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서 이 둘의 역할을 바꾸기도 하고 또는 이 둘 사이에 다른 유형의 투수를 적절히 넣어서 기용하는 등의 유연한 불펜운영을 할 필요가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좋은 자원을 영입했다고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생각을 하지말고 좀 더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면밀한 분석을 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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