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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자이언츠 프리뷰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6. 3. 2. 11:17



    1. 선발진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변수가 아닌 상수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두명의 활약은 2016년 자이언츠 성적에 대한 예상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나이대의 선수들이지만 2014년대비 너무나 급증한 소화이닝에 대한 불안함은 쉽게 가시지 않는 것 정도가 불안요소다. (린드블럼 2014년 88.2이닝->210이닝, 레일리 2014년 65이닝->179.1이닝)

    송승준은 기량 하락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37살의 나이가 되었다. 여전히 그는 자이언츠의 3선발로 고정되어 있지만 그의 소화이닝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 2011년 30경기 선발로 나선 것을 마지막으로 (172.1이닝) 매년 30경기 이상을 던져주지 못했고 최근 2년간 평균 24.5경기 출장에 13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4-5번 선발로 나설 고원준, 박세웅등의 젊은 투수들이 송승준을 3선발이 아닌 하위선발로 밀어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또한 선발로테이션으로 거론되는 5명 이외에 스팟 스타터들에 대한 적절한 기용도 이번 시즌 중요한 대목이다. 주인공들은 배장호, 이재곤으로 긴 시즌을 보내는 동안 1~5선발에 변동이 생길 경우를 대비한 보험으로의 역할을 기대해야 하는데 특히 이들이 오버핸드가 아닌 사이드암과 언더스로의 유형으로 로테이션 중간 중간에 적절히 기용한다면 선발투수진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수도 있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불펜으로 뛴 김원중도 스팟 스타터로의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불펜

    2015년에 비해서 홍성민과 김승회가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무엇보다 2015년 시즌 홍성민은 팀의 불펜 에이스로 성장한 홍성민이 아쉽다. 그러나 fa로 영입한 윤길현, 그리고 기존 전력 중에 정대현이 프리미어 12를 지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점. 이성민, 김원중 등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였던 선수들의 성장세도 꾸준하다는 점은 홍성민의 공백이 최소화 된 모양새다.

    여기에 2014년 2차 1순위의 차재용 2015년 2차 1순위 안태경, 2006년 2차 1순위 한승혁까지 최근 3년간의 상위라운더들이 호시탐탐 1군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이며 김성배, 이정민들도 유력한 1군 진입 후보들로 예년에 비해서 1군에 근접한 2군의 투수들이 많아진 2016년의 자이언츠 불펜이다.

    3. 마무리

    2015년 시즌 마무리 없이 시즌을 치뤘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시즌 마지막까지 5강 싸움을 했던 것이 놀라울 정도다. 프런트는 너무나 또렷한 팀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서 오버페이 논란을 무릅쓰고 손승락에게 자이언츠 줄무늬 유니폼을 입혔다. 

    손승락의 최근 성적을 두고 비관적인 시선이 많지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부분이 최근의 자이언츠 아니 자이언츠의 역사를 헤어려봐도 손승락만큼의 커리어를 가진 마무리 투수를 가져본적이 없었다는 점으로 손승락의 가세는 절대적으로 팀 성적의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는 것이다.

    4. 테이블세터

    김주찬이 이적한 후 타선에서 계속 거론되는 부분이 바로 테이블세터다. 작년 이종운 감독 부터 올해 조원우 감독까지 팀의 리드오프를 거론할 때 손아섭을 빼놓지 않고 있지만(2015년 1번 타순 299타석 8홈런 32타점 3도루 0.331-0.408) 정작 손아섭은 여전히 고질적인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다이나믹한 운동능력이 필요한 1번보다는 2번으로의 기용이 대두되고 있는 중으로 2016년 자이언츠의 1번은 정훈이 유력한 후보다. 정훈이 2014년 1번타자로서 나름 쏠쏠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큰 이유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상기해야 할 기억이다.(2014년 1번 381타석 3홈런 38타점 5도루 0.287-0.392) 경우에 따라서는 김문호도 1번 후보긴 하지만 어떤 조합이더라도 일단 2016년 자이언츠의 테이블세터의 기동력은 그리 위협적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5. 중심타선

    아두치-최준석-강민호-황재균으로 이어지는 3번부터 6번까지의 중심타선은 상당히 매력적이고 굳이 상세한 전망을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모두 20홈런+를 기록할 수 있는 파워와 함께 아두치 황재균은 20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빠른발까지 갖춘 선수들로 다른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손아섭보다도 강력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는 예비 FA황재균의 FA로이드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굳이 흠을 잡자면 우타자가 많다는 것이겠지만 이들이 만들어내는 생산력은 이 흠을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다.

    6. 하위타선

    박종윤-김문호(박헌도)-오승택(문규현)으로 이어질 7~9번의 키는 박종윤이 쥐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리그 최악의 1루수라는 꼬리표를 떼어야 할 절박한 입장이다. 

    박종윤을 지나 8-9번에 나올 선수들의 경쟁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나좌수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인 김문호에 더해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박헌도가 플래툰으로 나온다면 좌익수 생산성에 대한 고민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주전 유격수로 거론되는 오승택도 작년 시즌 정도의 타격능력을 유지한다면 하위타선은 충분히 기대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7. 내야수비

    키는 오승택이다. 차세대 유격수로 점찍어 놓고는 있지만 수비력에 있어서는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오승택이 이번 시즌마저도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잡지 못하면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인다면 자이언츠 내야도 같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키스톤 콤비인 정훈의 수비범위도 그리 넓지 못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유격수의 수비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8. 외야수비

    좌익수 김문호 중견수 아두치 우익수 손아섭이 밑그림이지만 사실 수비의 안정성에서는 그리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김문호와 아두치는 좌익수로 뛸 때 안정감을 보이는 선수들이고 손아섭도 우익수에 특화된 선수로 수비만 놓고 보면 중견수 자리가 구멍이다. 


    9. 총평


    지난 글에서도 밝혔지만 자이언츠가 대권을 노리기에 이번해만큼 좋은 시기는 없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세밀한 야구, 수비야구에는 여전히 약점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 전력을 두고 중위권 혹은 하위권을 예상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 적어도 3~4위권 경쟁은 충분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상위권 경쟁을 시즌내내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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