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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허약한 불펜 이유있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9. 6. 17. 11:51
    롯데는 예나 지금이나 선발진의 강함으로 먹고 살았던 팀이다. 강한 선발은 몇몇이 생각이 나지만(최동원,염종석,주형광,박동희 등) 불펜투수로서 기억에 남는 선수는 거의 전무하다.

    이런 상황은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 되고 있는데 현재 롯데 투수진의 면면을 보자면 아래표와 같다. 자체 지명한 선수들이 대부분이고 여전히 트레이드로 인한 즉시전력감의 보강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있다.
     

     이름

     지명년도

     비고

     손민한

    97년지명

     

     송승준

     07년특별지명

     

     장원준

    04년지명

     

     조정훈

    05년지명

     

     이용훈

     03년트레이드

     

     김일엽

    08년영입

     

     나승현

    06년지명

     

     배장호

     06년지명 

     

     이정훈

    96년지명

     

     강영식

    07년트레이드

     

     임경완

    98년지명

     

     오병일

     09년지명 

     

     하준호

    08년지명

     

     애킨스

    09년영입

     

     김이슬

    03년지명

     

     이정민

    02년지명

     

     나승현

    06년지명

     


    자세히 살펴보면 롯데투수진의 치명적인 약점이 발견되는데 바로 '경험'과 '자체생산집착'이다.

    10년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손민한, 이정훈, 임경완이 유일하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용훈, 강영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5년 이하의 경험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선발보다 불펜에는 더욱 어린 선수들이 많다. 

    게다가 선발, 불펜을 합쳐도 이적생이 이용훈, 강영식 뿐일 정도로 롯데는 적어도 투수에 관해서는 자체생산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자체생산의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는데 그나마 장원준-조정훈-이상화등의 선발투수들의 성장으로서 자체생산이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데 불펜의 상황은 정반대다. 

    불펜에서는 자체생산으로 성공한 선수가 거의 없다. 왕년의 홀드왕 임경완은 올시즌 패전처리로 쓰여지고 그나마 구위가 가장 좋은 이정훈은 올시즌이 캐리어 하이시즌일 정도로 그동안의 활약이 미미했었다.

    그럼 롯데는 불펜 유망주가 그렇게 없었나 싶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최대성, 이왕기, 나승현 등 롯데팬들에게 익숙한 불펜 유망주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 앞에는 이런 수식어가 붙는다 "영점만 잡히면" 

    이 세명은 모두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면서 롯데 허리의 핵심요원이 되어줄 지 알았지만 부상과 연이은 부진으로 정상적으로 성장해 주지 못하고 있고 이들이 정상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는 알 수 가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롯데에서는 적극적인 불펜보강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체생산에만 매달리면서 불펜은 계속 어린선수들로 채워졌고 약해져만 갔다.
     
    불펜은 짧은이닝에 그것도 긴장감이 극도로 달한 경우에 등판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을 감안한다면 위기를 넘길수 있는 담력, 경험이 필요할텐데 
    입단 3년이내의 어린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롯데의 불펜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박빙의 순간에 무
    너지는 경우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고 이런 실패가 쌓이자 결국엔 자신감의 상실로 연결되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뎌지고 믿을맨만 가용하다 보면 믿을맨들도 체력적인 부담과 더불어 혹사로 이어지고 전체적인 불펜진의 밸런스가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신인급으로 채워진 롯데 불펜진 특성상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하다.(08년도 최향남) 당장 트레이드로 노련한 불펜요원을 데려올 생각을하는 것이 아니라면(현실적으로 이런 트레이드카드도 마땅치 않다는 점이 더욱 암담하다) 바로 코칭스태프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역전위기에 게다가 불리한 볼카운트(노스트라익 2볼의 상황)에서 구원을 올리는 일이라던지 삐끗하면 장타로 연결되는 몸쪽공 볼배합을 묻지마식으로 요구한다는 것은 롯데불펜의 능력을 보았을때 너무 과중한 짐을 지우고 있다고 느껴진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되는 상황이라도 세심하게 기용을 해주고 위기상황이라면 최대한 부담을 분산시켜주는 선수기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매를 맞으면서 맷집을 키우는 것도 어느정도 선이 있다. 너무 많이 맞으면 맷집이 생기기전에 KO당하게 되는데 지금 롯데 불펜이 그 직전이 아닌가 생각되고 이런 상황의 원인제공은 일차적으로는 성장하지 못한 선수들 스스로가 이차적으로는 적절한 불펜기용을 하지 못하고 코칭스태프에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자원이 부족하다. 선수가 부상이다라는 이유 이전에 과연 롯데의 코칭스태프가 불펜진을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기용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자료출처 : 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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