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차 1번으로 롯데에 지명된 부산고 에이스 출신의 우완 정통파 오병일은 2009년 5월 28일 엘지전 1군 데뷔 무대를 가졌다. (1군등록시에 2군 성적은 방어율이 1.13) 큰 기대를 가지고 등판을 했지만 역시 1군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0.2이닝동안 2개의 홈런을 포함해 5실점)
첫경기 이후 3경기에서 4.1이닝동안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평정을 찾는가 싶었지만 6월중순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 2경기에 출장해 3.2이닝동안 무려 10개의 안타(2홈런포함)를 맞고 6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을 마지막으로 2군으로 내려가 시즌을 마쳤다. (2009년 2군성적 : 26경기 35.1이닝 1피홈런 2.80)
1군에서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음에도 오병일을 롯데의 유망주로 뽑은 이유는 바로 '씩씩함' 때문이다. 177Cm에 74Kg 밖에 되지는 않지만 140후반까지 찍히는 묵직한 직구를 칠테면 쳐봐라 식으로 던지는 '씩씩함'은 롯데 불펜에 꼭 필요한 그 것이다.
아직은 직구에 상응하는 변화구가 부족하지만 아직 1년밖에 되지 않는 햇병아리라는 점은 그의 발전가능성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올시즌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롯데 불펜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믿는다.
자료출처 : stat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