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화에게 호되게 당한 강민호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8. 8. 10:00

    강민호는 롯데자이언츠에게도 중요한 존재이고 리그를 통털어서도 손에 꼽히는 젊은 포수입니다. 이런 평가를 받는데에는 그의 수려한 외모와 팬서비스가 한몫을 차지했지만 호쾌한 일발장타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년 데뷔 후 7시즌동안 70개의 홈런에 308타점을 올리면서 공격형 포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시즌 만루홈런도 3개나 쳐내면서 '만루홈런의 사나이'라는 호칭도 덤으로 얻었죠. 그런데 이렇게 강민호의 공격력만 두고 보자면 나무랄데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투수리드와 블로킹, 즉 수비적인 측면에 관해서는 아직 미숙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고 이 때문에 강민호를 아직까지 완성형이라고 보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수비력이 부족한 것은 어느정도 본인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도루저지는 항상 인정받아온 것도 강민호였습니다. 천부적으로 강견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송구동작도 빠른편이어서 매년 많은 도루를 저지했고 상대팀에서 섣불리 도루를 시도하는 것을 꺼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강민호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팔꿈치 부상입니다. 이 부상으로 인해서 강민호의 도루저지능력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8월 7일 한화전에서 6개의 도루를 허용하는 최악의 도루저지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6도루중 3개는 3루도루였습니다. - -;;)


    <자료출처 : statiz.co.kr>


    실제 매년 강민호의 도루저지율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민호의 팔꿈치 상태는 수술이 필요없다고는 하지만 매경기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로이스터 감독이 언급한 것 처럼 강민호의 이른 출장보다는 제대로 부상부위를 치료하고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해 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성우라는 대안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은 경쟁자들과 4경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팀 상황을 생각하자면 그를 조금은 아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장의 성적을 위해서 주전포수의 부상을 악화시키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