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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악재..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0. 8. 16. 08:26



    주말 기아전은 4강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느냐 추격을 허용하느냐가 걸린 아주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결론부터 보자면 3경기차이로 시작해서 1경기를 잃고 2경기차로 3연전을 마쳤습니다. 1승2패라는 좋지 않은 성적표보다 더 안좋은 피해를 얻게 된 주말이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팀내 가장 강력한 타자중 한명인 홍성흔이 부상으로 잔여시즌을 나오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 인한 팀 공격력의 저하는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롯데가 약한 투수진을 강한 공격력으로 메꾸어 온 팀이란 것을 감안하면 홍성흔의 부상은 정말 치명적입니다.


    홍-대-갈 트리오중 이대호는 아직 건재하지만 가르시아도 어깨와 발가락 부상의 여파로 인해서 예전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홍성흔 마저 빠져버렸기 때문에 팀 공격력의 부담은 모두 이대호에게 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대호가 얼마나 부담감을 극복하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지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이런 팀내의 악재보다도 더욱 안좋은 악재가 있는데요. 바로 기아의 자신감 회복입니다. 롯데도 중요했던 3연전이지만 추격자인 기아의 입장에서는 4강으로 가기위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활을 건 경기였는데 2승1패를 해서 롯데를 사정거리안에 두었고 부상으로 신음하던 기아의 해결사 김상현이 롯데전을 계기로 완전히 살아난 것입니다.


    김상현을 필두로 윤석민이라는 에이스가 합류하는 등 기아에게는 전력상승의 요인이 만들어지면서 작년의 짜임새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롯데는 기둥뿌리가 하나씩 뽑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두팀은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전처럼 진행될 것이 예상되는데 투수력에서 밀리는 롯데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필요한 것이 바로 조직력인데, 롯데가 약한 것이 또 조직력입니다. 한 두사람의 파워가 아닌 팀으로서의 강함을 보여주어야 할 때인 것입니다. 많은 부상자로 인해 완벽한 전력이 아닐때 선수단 전원이 합심해서 이 위기를 극복해 값진 결과를 얻는다면 롯데호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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