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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발야구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08. 10. 13. 14:07
    올해 롯데 호성적의 원인중
    하나가 바로 발야구다.

    테이블세터를 비롯한
    발 좀 빠르다는 선수들은 출루만 하면
    호시탐탐 2루를 노리며 팀도루 133개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129개를 기록했던 2004년 이후 4년만의 세자리수 도루이다.

    그러나 많은 도루를 기록하면서 성공율이 낮기도 했다. (성공율 65.8%, 전체 5위)
    낮은 성공율이면서도
    계속 도루를 시도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데

    발빠른 주자들이 많이 출루하여 
    득점권으로 도루하고
    짧은 안타에도 홈에 쇄도하면서
    득점하는 루트가 올해 롯데의 주요 득점 방식중 하나 였다는 것이
    도루를 시도하는 큰 이유였고 

    게다가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때 (주자2루시)
    단타로 홈에 들어오는 성공율이 전체 1위라는 것에서
    롯데의 발야구의 필요성을 말해준다.

    SB CS SB% CI 2루->홈(단타)
    1 롯데 133 69 65.8 0 114/166(69)
    2 두산 189 63 75 0 118/180(66)
    2 우리 97 57 63 11 95/143(66)
    4 SK 170 83 67.2 6 111/173(64)
    5 LG 111 45 71.2 9 82/140(59)
    6 한화 97 25 79.5 13 85/146(58)
    7 삼성 59 37 61.5 9 81/141(57)
    8 KIA 131 65 66.8 11 72/135(53)

    166번중에 114번을 성공하여 성공율 69%를 기록했고
    특히 조성환은 21번중 20번을 성공하여 95%의 성공율로 리그전체 1위고
    김주찬은 22번중 20번을 성공하여 91%의 리그3위를 차지했다.

    장타와 홈런이 아니어도
    많은 도루개수가 아니더라도
    발야구는 득점 확률을 높이는 효율적인 공격옵션인 것이다.

    그런데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는 이 '발'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주찬과 이인구는
    타석에서 절반정도 출루(총 26타수 12안타)해주면서
    그역할을 다했지만 득점권에서 발만 동동구르며
    홈에 들어가질 못했다.

    중심타선에서
    제대로 풀스윙들만 연거푸 하면서
    테이블세터(4타점)보다 적은 타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대호-가르시아 합쳐서 1타점...)

    앞에서 말한
    발야구의 장점을 십분활용했다면
    즉 장타를 노리는 스윙이 아닌 컨택위주의 타격으로도
    충분히 득점이 가능한 상황을 많이 가졌다는 점에서
    롯데 중심타선의 풀스윙은 아쉬움을 낳게 했다.

    단기전에서 다양한 공격옵션을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팀들도 많다.
    하지만 롯데는 다양한 공격옵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적극 활용하지 못한 것이 패착이 아닌가 싶다.

    자료출처 : stat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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