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김태균 복귀와 이대호의 FA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7. 29. 07:30



    김태균이 돌아옵니다. 그가 돌아옴으로써 가장 좋아할 사람은 누굴까요? 

    절친인 이대호?

    한화의 감독인 야왕 한대화 감독?

    아닙니다. 

    롯데의 장사장입니다.



    왜냐구요?

    이대호가 조금 있으면 FA가 되거든요.

    아무리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라고는 하지만 그를 잡으려면 구단으로서는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할 것이거든요. 그리고 매년 이대호와의 계약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롯데구단에서도 이대호를 잡는 시늉은 하겠지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가능하죠.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적극적이게 나오지 않으면서 부산팬들의 이대호에 대한 무한사랑을 피해갈 명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이대호를 놓치면 이라는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게 만만치 않은 것입니다.

    이런 고민에 빠져있던 롯데구단은 김태균의 한국복귀 소식에 쾌재를 불렀을 겁니다.
    왜냐면 김태균을 이대호의 압박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죠. 이대호를 놓치더라도 김태균을 영입할 수 있다라는 여지를 계속 언론에 흘리는 소위 언론 플레이를 할 것이란 말입니다.


    설마 그렇게까지 할까 싶으신가요? 조금은 지나친 비약일 수 있지만 롯데가 지금껏 보여준 태도라면 충분히 그럴듯한 시나리오 아닌가요? 분명 롯데는 김태균을 잡을 생각은 없을 겁니다. 단지 이대호와의 협상테이블에 쓸 카드로 활용할 뿐이죠. 설마 그럴리가 라구요? 롯데는 그런 구단입니다.

    김태균의 복귀 소식이 이대호의 FA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