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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을 그이름 (2) - '대도(大盜)' 전준호(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1. 18. 07:00
롯데의 돌격대장에서 현대의 돌격대장으로
전준호는 롯데에서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해 6년동안 롯데 공격의 첨병으로서 90년대 롯데의 기관총 타선을 이끌어 주었던 롯데의 돌격대장이었습니다. 정확한 타격은 물론 넓은 사직구장의 중원을 종횡무진 달리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겸했습니다. 이 당시만해도 롯데팬들은 최소 10년간 톱타자에 대한 갈증은 없을 거라 안심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롯데구단의 석연치 않은 선수관리, 트레이드로 전준호를 롯데팬들에게서 앗아갔습니다. 1997년 당시 현대피닉스 소속이었던 문동환과의 석연치 않은(?) 트레이드로 전준호를 현대로 이적시킨 것입니다.
우연처럼일지는 모르지만 전준호를 얻은 현대는 바로 그해부터 프로야구리그에서 찬란한 왕조를 이룩하면서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롯데는? 맞습니다 모든 팬들이 아다시피 암흑기로 접어들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 롯데가 톱타자 부재로 곤혹을 치른 것을 생각하면 같은 시기 현대에서의 전준호의 활약을 본 롯데 팬들은 하나같이 그를 그리워한게 사실이었습니다.
선수생활동안 롯데에서 6년 현대 13년(히어로즈 2년포함)을 보냈고 경력의 2/3이상을 현대소속으로 있었던 전준호를 롯데팬들은 아직도 롯데 선수로 기억하고 있을 정도라면 말을 다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전준호의 가치
전준호는 양준혁, 김민재, 김동수와 더불어 2,000경기 이상을 출장한 몇 안되는 선수입니다. 또한 전준호는 정확한 타격능력 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가지고 그라운드를 휘젓는 전형적인 호타준족의 선수입니다.
통산 도루 : 550개(역대 1위)
통산 3루타 : 100개(역대 1위)
통산 안타 : 2,018(역대 2위)
통산 득점 : 1,171(역대 2위)
특히 3루타부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깰 가능성이 가장 희박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대 2위인 김응국(61개)와는 38개 차이) 역대 성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준호는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야구생활을 했었지만 팀에 대한 공헌도도 대단한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선수생활을 하면서 그가 차지한 우승반지의 갯수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19년동안 총 5회 우승의 경험이 있습니다. [롯데(1회/1992년) 현대4회(1998년,2000년,2003년,2004년)]
현대의 흥망성쇠를 한몸으로 겪으면서 은퇴한 전준호는 NC다이노스의 코치로서 제2의 야구인생을 열고 있는데 선수생활에서의 성공처럼 코치로서도 성공적인 활약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됩니다.
전준호 역대 성적 : (링크)
2011/11/11 - [한국프로야구이야기] - 잊혀지지 않을 그이름 (1) - Ace of ace '이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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