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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곰 김동주의 정착지는 어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12. 15. 23:13
두목곰의 거취는
FA자격을 얻은 김동주가 시장에 나왔습니다. 연봉이 7억에 나이도 35살이고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는 노장 선수가 14년동안 몸담았던 소속팀 두산에 잔류하기 보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FA시장에서의 김동주의 거취는 당연히 두산 잔류라고 전망했었는데요.
일단 보기좋게 전망은 빗나갔습니다. FA시장에 나온 김동주의 가치는 어느정도일까요? 일단 그의 기록을 살펴보면 1998년 OB(두산의 전신)에서 프로데뷔를 한 이후 14년 동안 베어스에서만 프로생활을 했으며 통산 0.310의 타율에 연평균 20개의 홈런과 75개의 타점을 꾸준히 올려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2011년 시즌에도 120경기에 출장해서 0.286의 타율에 17홈런 75타점으로서 본인의 통산 애버리지에 근접한 활약을 했습니다. 이정도면 기록적인 면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선수라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올해 FA시장에서는 각 구단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뭘까요?
1. 많은 연봉 올시즌 김동주의 연봉은 7억입니다. 리그 최고 수준이죠. 따라서 김동주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보상금액 14억과 보상선수 1명, 혹은 보상금액 21억이 필요합니다. 결코 작은 비용이 아니죠. 이런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김동주를 영입할 팀은?
2. 많은 나이 내년이면 36살이 되는 김동주는 아무래도 선수생활의 황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체력적인 문제와 운동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에게 앞서말한 대로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은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김동주가 두산의 품에서 벗어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성공할까요? 아니면 다시금 두산의 품으로 돌아갈까요? 두목곰의 거취가 FA시장에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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