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운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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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프로야구 결산 - 롯데 자이언츠(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11. 17. 16:03
안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2014년 시즌이 끝난 후 구단 내부의 곪았던 부위가 한번에 터져나왔다. 그간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의 반목, 그리고 선수단까지 불협화음을 일으켜 왔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구단 사장과 단장이 한칼에 날아가 버렸고 자이언츠의 황태자라고 불리던 팀내 FA최대어 장원준마저 팀제시액보다 적은 금액을 제시한 두산으로 이적하는 등 2015년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팀 분위기는 엉망진창이었다. 새로운 출발을 외치긴 했지만 2015년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이종운 감독은 선수단과의 소통문제를 드러내는 등 부족한 프로감독의 경험을 시즌내내 극복하지 못했으며 토종 선발 투수 발굴의 실패, 막무가내식 불펜 운영 등이 팀의 발목을 잡았다. 사도스키 해외스카우트 코치의 역량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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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의 미래는(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0. 14. 08:16
실패한 자이언츠의 2015년 시즌을 돌아보면 한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발견하게 된다. 시즌내내 불펜요원들의 부진으로 고생했으면서도 1군에서 무려 13시즌 동안 509경기를 뛰었는 동안 34승 39패 61홀드 137세이브를 거둔 베테랑 불펜요원 정재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붙박이 셋업맨도 마무리도 없이 돌려막기 불펜운영을 시전했던 것을 생각하면 6월 18일 경기 이후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정재훈의 존재는 너무나 아쉽다. 1군에서 제외된 후 2군 경기에서 28경기 1승 무패 6세이브 4홀드 2.09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다. 과연 정재훈이 전반기 1군에서 잠깐 테스트해보고(정확히 10경기) 아니다 싶으면 외면해도 되는 정도의 선수였나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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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적인 조원우 감독 선임(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0. 9. 13:58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종운 감독이 1년만에 자이언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자진 사퇴가 아닌 경질의 모양새인데 겉으로 드러나는 이유는 시즌 동안 불거진 선수단과의 소통문제였다. 지난 비시즌 동안 내우외환으로 시끄러웠던 구단 입장에서는 새술은 새부대라는 마음으로 경험이 부족하다는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선수단을 잘 아우르고 실추된 팀 이미지를 개선 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하나만으로 이종운 감독을 선임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는 이런 구단의 바람을 들어주지 못했고 결국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감독으로는 조원우 SK수석코치가 전격적으로 선임되었다. 필자는 이번 조원우 감독의 선택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선수시절에서도 은퇴 후 코치시절에도 평균이상의 능력을 꾸준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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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이 변할 수 있을까?(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16. 10:42
* 노트 카테고리에 올리는 글은 다소 정제되지 않는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야수출신의 감독이어서 투수쪽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것 인지는 몰라도 이종운 감독은 투수들은 일단 많이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로테이션이나 등판시 투구수의 많고 적음보다는 당사자에게 물어보고 괜찮다는 답을 얻으면 등판 시키는 일종의 감에 의지한 선수 기용이 그 증거인데 이런 방식의 투수진 운영은 결과도 형편 없지만 더 심각한 것은 선수들과의 신뢰까지 금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필승조 투수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하고 추격조 투수가 터프상황에 등판하는 것은 다반사이며 시즌 절반이 지난 상황임에도 아직 4~5선발 테스트는 ing며 마무리 투수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확실한 보직도 없고 확실한 기용의 원칙도 없는 상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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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에 휩싸인 이종운 감독(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7. 1. 10:04
현재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진출 커트라인인 리그 5위에 4경기차 벌어져 있는 8위다. 아직 시즌이 70경기 이상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번 시즌을 실패로 규정짓기에는 이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이언츠를 바라보는 시선은 당장 이번 시즌의 실패는 물론 앞으로 자이언츠 구단의 미래마저 어둡다는 듯이 참담함이 어려있다. 절반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너무 심하다 싶은 평가라고 현장에서는 느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자이언츠의 민낯은 결코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볼래야 볼 수가 없다. 특히 선수단을 이끌고 시즌을 치뤄야 하는 감독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많은 이들이 이종운 감독 까기에 나선 가운데 야구로그가 뒤늦게 모두까기에 참여하는 듯한 인상이라 쓸까말까 고민했지만 써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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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이냐?벌써냐?(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5. 11. 14:20
아직 110경기가 남았다.벌써 34경기가 지났다. 어느쪽에 무게를 둘 것인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야구로그는 아직 110경기가 남았다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나긴 시즌을 치르는 동안에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는 업다운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투수진의 부진, 부상 선수 발생도 유별난 현상도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이종운 감독은 생초보 감독이라는 것을 감안다면 지금의 부진을 두고 가혹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성급하기 때문이다. 타자들도 잘하고 투수들도 잘하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에 평균 이상의 지략을 가진 감독이 있다면 좋겠지만 현재 자이언츠는 이런 만능 팀이 아니다. 주축 선수들은 부상과 부진에 빠져 있고 이 공백을 경력이 일천한 어린 선수들이 얼굴을 내미는 상황이 길어지자 이종운 감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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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불펜의 부진은 운영의 실패(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4. 30. 15:31
자이언츠 불펜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 추격조, 필승조의 구분 없이 마운드에 오르는 족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매경기 후반 살얼음판 경기를 만들고 있다. 이제 팀당 겨우 25경기 남짓 치른 것에 불과하지만 자이언츠 불펜이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여기는 이는 많지 않을 정도로 현재 자이언츠의 불펜 상황은 녹록치 않다. 특히 자이언츠 불펜을 지탱하고 있던 핵심 불펜 삼인방 김성배, 김승회, 이명우의 부진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김성배 12경기 8.2이닝 1세이브 4홀드 4.15김승회 9경기 7.1이닝 1승 1패 2세이브 1홀드 12.27이명우 14경기 10.1이닝 1승 2홀드 4.35* 김승회는 지난 시즌 성공적인 마무리 데뷔를 한 것이 신기루였나 싶을 정도로 무너져 버렸고 2군으로 자진 강등한 상태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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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성의 선발전환은 위험한 도박(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5. 1. 26. 10:17
이종운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144경기로 경기가 늘어나는데에 반해 선수층은 한없이 얇은 팀을 맡게 되자 제일먼저 착수한 것이 선발진의 양적인 확대다. 말이 양적인 확대지 외부 수혈을 적극적으로 한 것은 아니며 그렇다고 무럭 무럭 자라고 있는 유망주들이 즐비한 것도 아니라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불펜요원들 중 싹수가 보이는 선수를 선발로 전환 시키는 것이었고 그 중심에는 최대성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대성을 선발로 쓴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그럴싸해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 얼마나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인가 실감할 수 있다. 왜 그리 부정적으로 보는지 이유를 설명하겠다. 단조로운 구종과 불안한 제구력 선발투수들은 보통 4~5개의 구종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그러나 최대성의 경우 직구+슬라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