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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운 감독이 변할 수 있을까?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5. 7. 16. 10:42

    * 노트 카테고리에 올리는 글은 다소 정제되지 않는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야수출신의 감독이어서 투수쪽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것 인지는 몰라도 이종운 감독은 투수들은 일단 많이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로테이션이나 등판시 투구수의 많고 적음보다는 당사자에게 물어보고 괜찮다는 답을 얻으면 등판 시키는 일종의 감에 의지한 선수 기용이 그 증거인데 이런 방식의 투수진 운영은 결과도 형편 없지만 더 심각한 것은 선수들과의 신뢰까지 금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필승조 투수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하고 추격조 투수가 터프상황에 등판하는 것은 다반사이며 시즌 절반이 지난 상황임에도 아직 4~5선발 테스트는 ing며 마무리 투수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 확실한 보직도 없고 확실한 기용의 원칙도 없는 상황에 불만을 가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사실 야구로그가 투수기용보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한 이야기와 행동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는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선수들 부상관리다. 부상 입은 선수를 급하게 올리지 않겠다라고 했지만 박종윤(발등골절)과 손아섭(손목통증), 정훈(종아리), 강민호(허벅지) 등 완치되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임하다가 부상을 더 키우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장의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팀의 자산인 선수들이고 이들에 대한 철저한 건강관리는 팀관리의 제1항목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고 또 당연함에도 이종운 감독은 이를 모르는 것 같다. 아니 모른척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걸 인지부조화라고 하나?


    야구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특정 감독에 대해 이렇게 짧은 텀을 두고 글을 쓴 것은 처음인 것 같은데 이유는 무색무취의 야구스타일도 아니고 툭하면 상대에게 간파당하는 작전을 지시하는 것 때문도 아니며 좌우놀이, 쓸놈쓸의 신봉자여서도 아니라 그저 이종운 감독의 지금까지 모습에선 자이언츠의 현재도, 미래도 전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들 말하는데 이종운 감독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자이언츠 야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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