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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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조정의 수혜자, 전준우-조성환(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5. 19. 12:37
롯데가 시즌초반과는 사뭇 달라진 타선의 힘으로 5월 대반격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김주찬을 제외하고는 개막라인업과 구성원은 다르지 않은데 무엇이 롯데 타선을 강하게 만들었을까요? 타선의 변화가 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전준우와 조성환의 타순조정이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6-7번을 치다가 주전 1번타자인 김주찬의 부상으로 1번으로 옮길때만해도 전준우가 1번타순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만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준우는 롯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전준우의 타순조정으로 인한 효과를 한번 살펴볼까요? 6-7번 (14경기) 1번 (23경기) 득점 5 18 안타 12 30 타점 5 10 도루 1 8 타율 0.261 0.285 출루율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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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알고 있는 코리의 혹사(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5. 11. 16:41
하늘의 도움을 받는건지 고원준-코리 등 주축투수들의 혹사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투가 날씨로 인해서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던지게 하고 싶어도 경기가 취소되었으니 어쩔 수 없이 쉴 수 밖에 없다는 말이죠. 특히 39살인 코리에게는 정말 단비일겁니다. 코리는 마무리면서도 마지막 이닝이 아닌8회에 자주 등판하면서 2이닝 마무리를 자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투구수도 많구요. 경기당 30개 이상의 공을 던지고 있는 코리가 불펜에서 몸을 풀 때 던지는 공까지 계산하면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고 있는 것입니다. 체력이 문제가 되어 불펜으로 돌렸던 투수가 불펜에서도 체력에 관한 세심한 관리받지 못한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명히 탈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무리한 연투를 미연에 방지하는 투수운용이 꼭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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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위권 발판을 마련할까?(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5. 9. 10:52
롯데가 5월들어서 5승 2패를 거두고 있습니다. 삼성전이나 두산전이나 스윕을 할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이정도만으로도 대박인거죠. (솔직히 김선우에게 완봉을 내줄 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는데 병살 4개면 말 다했죠..) 불안한 전력을 가지고 상위권의 두팀을 만나는 일정을 보면서 다수의 롯데팬들은 자칫 연패에라도 빠지는 날이면 하위권에서 전혀 치고 올라올 수 없는 지경까지 갈 수 있다라고 걱정에 걱정을 한 것이 사실인데 다행히도 위닝시리즈를 가지고 간 것입니다. 정말 다행이죠. 시즌초부터 불안하던 타력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투수력은 점점 후퇴하고 있습니다. 고원준-코리 두선수가 전천후로 뛰어주고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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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하는 법을 잘못배운 롯데(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4. 28. 19:33
그렇게 물러터졌던 타선이 조금 살아나니까 마음놓고 투수진이 무너져버리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내줄점수 다 내줘도 타선이 조금 살아나니까 점수 따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심을 하고 있는거 아닌가 싶은데.... 타선이 숨죽일때는 투수가 잘해주더만 그래서 타선만 살아나라~ 살아나라~ 주문을 외웠던 많은 팬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내주는 롯데 투수들을 보면서 가슴이 답답~ 답답~ 이글을 쓰는 도중 송승준 보크.. 크헉.. 유니세프 유니폼 입은거는 전세계 기아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라는 뜻이지 엘지에게 점수주라는게 아닌데...점수 마구 퍼주고 있으신 우리 롯데 투수들~ 투수들이 정신없으니까 수비도 흔들~ 타선도 흔들~ 엘지는 절친 롯데를 상대로 기분 제대로 내고 있구만 이순간 폭풍 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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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구원등판은 조범현감독의 작품(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1. 4. 25. 12:42
조금 지난 일이기는 합니다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포스팅합니다. 23일 경기에 윤석민을 구원등판 시킨 조범현 감독은 꼭 잡아야 할 경기였는데 윤석민이 자원등판을 청했기에 등판을 시켰다고 했습니다. 과연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일까요? 선수기용은 감독의 고유권한이라고 할 수 있고 현장에서는 그 권한을 뛰어넘을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스스로 간청을 했다고 한들 불과 사흘전에 6이닝을 던진 선발투수를 마무리로 투입해 2이닝을 던지게끔하는 결정은 감독이 한 것입니다. 이것을 마치 선수가 원하니까 어쩔 수 없이 내보냈다라는 식의 발빼기는 여론의 질타가 무서워 회피하고자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선수기용이 감독 고유의 권한이듯 그 책임도 감독이 져야함이 옳습니다. 다행이 윤석민의 마무리 기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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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희망이 보인다.(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4. 24. 21:07
졌습니다. 하지만 잘싸웠습니다. 리그 최강팀인 SK를 만나 1승 1패로 주말 2연전을 마감했습니다. 거짓말과 같은 역전드라마를 연출했던 토요일 경기에 이어서 일요일 경기에도 선수들의 눈빛은 독해져 있었습니다. 한베이스를 더가려는 의지와 팀이 원하는 배팅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까지~ 시즌초에 무력했던 모습은 주말 2연전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비록 경기는 9:7로 패했지만 이대호가 홈런을 2방이나 치면서 그간의 부진을 씻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홍성흔도 점차 감을 잡아가는 듯이 보입니다. 전준우-황재균의 테이블세터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롯데의 타선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롯데를 만나는 팀들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투수진의 부진은 아쉬웠습니다. 코리는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소극적인, 도망가는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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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작한 롯데의 반격(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1. 4. 23. 22:58
대어 SK를 상대로 대역전극의 드라마를 연출한 롯데선수들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선수단전체가 드레스(?)코드도 맞추고 적극적인 타구와 주루플레이~ 정말 오늘은 절대 물러날 수 없다라는 분위기가 보이더군요. 절대 질 수 없다는 독기어린 표정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내용은 팬들로 하여금 간만에 야구다운 야구를 본다라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지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엔 결국엔 선수들의 힘이 모이고 모여서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낳은 겁니다. 그것도 롯데를 상대로 극강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SK에게 말이죠. SK가 자랑하는 수비도 무너뜨리고, 좌완 불펜도 무너뜨리다니 말이죠. SK를 만나면 왠지 주눅들고 위축된 플레이를 연발하던 선수들이 달라졌습니다. 오늘 한경기만으로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