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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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엘롯기 상승세의 원동력은 수비(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22. 07:00
2013년 시즌 한국프로야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엘롯기라고 불리는 엘지, 롯데, 기아 세팀의 무서운 상승세다. 사실 엘롯기라는 단어는 몇년전까지만해도 이 세팀이 하위권에 항상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이 흡사 일부러 동맹을 맺은 것과 같다며 '엘롯기 동맹'이라 불리웠던 것에서 나온 것으로 만년 하위팀이라는 비아냥이 섞여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13년 엘롯기 세팀은 하위권이 아닌 상위권에 나란히 붙어있으면서 리그 전체의 흥행에 도화선을 붙이고 있고 프로야구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엘롯기 세팀이 포스트 시즌 동반 진출의 시나리오도 만들어지고 있다. 비단 엘롯기 뿐만아니라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들은 투타의 밸런스가 조화롭게 형성되면서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더욱 강하게 하고 약점은 커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특히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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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포인트]물고 물리는 빅매치 데이(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21. 10:06
6월 21일 열리는 4경기는 어느 경기 하나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경기들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은 더욱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하향세를 그리는 팀의 경우는 어떻게든 반등을 하기 위해서 서로 다른 입장에 놓인 팀들이 격돌하기 때문이다. 빅매치 데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6월 21일 경기를 차례대로 살펴보자. 1. 선두권 쟁탈전 - 삼성 vs LG 두팀의 최근 10경기 성적에서는 삼성이 5승 2무 3패인 반면 엘지는 8승 2패로 압도적인 엘지의 우세다. 게다가 평균자책점 리그 1위(3.55), 팀타율 리그 2위(0.281)라는 안정적인 투타밸런스가 돋보인다. 삼성과 엘지는 3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선두권이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오늘 경기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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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플레이]수비수들이 반기는 병살타의 제왕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20. 08:04
수비하는 측에서는 누상에 주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에 큰 차이를 느낀다. 누상에 주자가 없는 경우라면 수비수가 실책을 하더라도 바로 점수로 연결되지 않는 반면 누상에 주자가 있는 경우라면 수비수의 단순한 실책 한개로 인해서 대량실점까지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비수들은 당연히 누상에 주자가 있는 경우에 더욱 많은 수비 부담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누상에 주자가 나가 있어도 수비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번에 아웃카운트를 2개 이상을 잡아낼 수 있는 병살타를 병살타의 제왕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다. 2013년 병살타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 선수명 포지션 팀 경기 도루 병살 1 김상현 우익수 SK 53 6 9 1 홍성흔 1루수 두산 55 2 9 1 강정호 유격수 넥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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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포인트]엘지의 NEW 3인방의 무서운 질주(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9. 07:46
서울 쌍둥이들의 돌풍이 거세다. 벌써 최근 5연승은 물론 8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면서 22경기에서 18승 4패라는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데 엘지의 돌풍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지금의 돌풍의 중심에는 엘지하면 떠오르는 간판 선수들인 이병규, 박용택, 이대형, 정성훈, 이진영이 아니라 문선재, 김용의, 정의윤 등 엘지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데 특히 문선재, 김용의, 정의윤으로 구성된 야수 3인방의 활약이 대단하다. 이 세명은 2013년 시즌 공통적으로 3할이 넘는 타율은 물론 홈런과 타점에서 모두 팀에 알토란 같은 보탬을 주고 있는데 문선재의 경우 장타율이 0.472에 달하는 펀치력을 가지고 있고 득점권 타율이 무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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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운을 놓친 것을 아쉬워할 시간이 없는 한화(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8. 06:00
천안북일고의 에이스이자 고교 졸업반 선수 중 많은 주목을 받았던 유희운이 신생구단 우선 지명으로 KT로 가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듣고 많은 한화의 팬들이나 전문가들은 한화가 유망주를 KT에 빼앗겼겨 앞으로의 전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연고지역의 넘버원 선수를 데려올 기회를 잃었으니 아쉽기는 하겠지만 조금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한화는 최근 몇년동안 리그에서 하위권을 전전한 팀으로 매년 우수한 유망주를 다른 팀보다 먼저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했던 팀이었고 한화가 지명했던 고교선수들은 탈고교급, 대학선수들은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일색의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선수 한명 잘뽑으면 저절로 제2의 김태균, 제2의 류현진이 되겠지 하며 뒷짐지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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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대에 오른 염경엽 감독의 리더십(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3. 12:00
넥센 히어로즈는 2013년 시즌을 앞두고 감독 경험이 전무하고 리그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염경엽 감독을 선임하면서 팀 쇄신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다. 주위에서는 염경엽 감독의 경험부족과 어린 나이를 이유로 경기 운영은 물론 선수단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고 넥센의 시도는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보란듯이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 녹아드는 리더십으로 만년 중하위 팀이었던 넥센을 리그 수위를 다투는 강팀으로 거듭나게 했다. 넥센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귀기울이며 선수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염경엽 감독의 선수단 운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런데 역시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일까? 성공가도를 달리던 염경엽 감독에게 예기치 않는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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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시즌 최고의 이닝이터는 누구?(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2. 06:30
선발투수의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 중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이닝 소화능력이다.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한다는 것은 현대야구에서 중요한 투수자원인 불펜들의 소모를 줄여 선발투수 개인의 성적 뿐만아니라 팀 투수력에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발투수의 이닝 소화능력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과 발맞춰 이미 선발투수 평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나와 있는 상태다. 퀄리티 스타트 (QS) : 6이닝 3실점 이하퀄리티 스타트+ (QS+) : 7이닝 3실점 이하 퀄리티 스타트는 선발투수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 기준이 된 지 오래 인데 6이닝 3실점이라는 것을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4.50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해 7이닝 3실점을 기준으로 하는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라는 개념도(퀄리티 스타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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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이 홈구장 같은 넥센타자들(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3. 6. 11. 12:06
사직구장은 한국프로야구리그에서 꽤 큰 야구장이고 열광적인 부산의 야구팬들의 응원까지 더해지면 원정팀이 야구하기에 그리 쉬운 환경은 아니다. 하지만 넥센의 타자들은 사직구장을 그리 까다로워 하지 않는 것 같다. 2013년 넥센 타자들의 사직구장 성적이다. 선수명 타율 홈런 타점 비고 강정호 0.500 1 3 유한준 0.500 1 3 허도환 0.600 0 1 장기영 0.462 1 4 이택근 0.400 0 3 박병호 0.333 0 0 서건창 0.400 0 4 이성열 0.182 1 1 김민성 0.167 0 0 넥센의 주전 타자들의 사직구장 평균 타율이 0.371에 달하고 있고 그나마 평균을 까먹은 이성열과 김민성이 아니었다면 평균 타율이 0.432까지 치솟는다. 그나마 사직구장의 큰 사이즈 때문에 48개의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