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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드의 악몽에 비명을 지르는 엘지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3. 2. 21:00

    엘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대비한다고 넥센과 전격적인 2:2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엘지는 심수창과 박병호를 넥센은 송신영과 김성현을 내주는 트레이드였는데요. 당시 마무리가 필요했던 엘지로서는 송신영을 노리고 이 트레이드를 추진했던 거였죠.

    박병호+심수창=송신영+김성현

    박병호+심수창=송신영+김성현



    엘지팬들로서도 심수창과 박병호가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기대만큼 성장해주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며 실력있는 마무리감과 더불어 김성현이라는 아직 미완이지만 어리고 성장가능성이 큰 영건을 데려온 2:2트레이드에 나름 만족을 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야심찬 트레이드는 팀의 속절없는 부진으로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오히려 심수창과 박병호가 절치부심 넥센에서 재기 및 성장의 가능성을 보이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고 엘지는 다시한번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송신영마저 한화로 떠나버렸고 남은건 유망주 김성현 하나였죠.

    결과만 보면 실망스러웠던 트레이드였지만 이때만해도 엘지에겐 아직 김성현이라는 영건 유망주가 있었기에 올시즌 김성현이 제대로 성장해서 터져주기만 한다면야 트레이드가 단순에 엘지의 승리가 될 수도 있는 거라는 희망에 부풀어있었을 정도로 엘지는 김성현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김성현

    아...김성현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기도 전, 말도안되는 승부조작(또는 경기조작)에 김성현이 연루되어 구속당하면서 엘지의 계산은 완전히 어긋나버렸습니다. 철저한 엘지의 패배로 끝나버린 트레이드인 겁니다. 넥센에게는 선발투수와 4번타자를 선물해주고 엘지는 아무것도 남은게 없습니다.

    당분간 엘지는 트레이드의 '트'자도 꺼낼수없게 되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만 생각해서 누가 이럴줄 알았냐라고 항변할수도 있지만 결과가 너무 안좋습니다. 게다가 구단이미지에도 치명타를 입을만한 사건에 휘말려버린 골치아픈 상황이죠. 

    심기일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려던 엘지의 2012년 시즌이 정말 꼬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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