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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스간의 맞대결이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이유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3. 23. 06:30

    강한 원투펀치를 가지고 있지만 3,4,5번은 그저그런 평범한 선발투수를 가지고 있는게 모든 팀들의 일반적인 공통점이다. 원투펀치와 하위선발의 차이점을 알기 쉽게 말하면 원투펀치들은 왠만해서는 6회이상 무실점으로 막아줄 수 있는 강력함과 꾸준함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하위선발들은 6이닝 3실점 즉, 퀄리티 스타트만 해도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다고나 할까?

    여튼, 시즌을 진행하면서 각팀이 선발로테이션을 순서대로만 짠다면 가령 1선발-2선발-3선발-4선발-5선발 이런식으로 말이다. 에이스간의 맞대결이 시즌동안 심심치 않게 발생하게 되는게 당연한데 이상하리만치 에이스간의 빅매치는 잘 일어나지 않는다. 예를들어 류현진-김광현의 매치업은 5년동안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에이스들간의 맞대결은 언제쯤~

     

    왜 그럴까?

    에이스는 팀의 승리의 보증수표다. 에이스가 등판한 날은 당연히 경기를 잡아야 하는데 서로간의 에이스를 내놓고 이기면 다행이지만 만약 진다면 그 후유증은 엄청날 것이고 팀 전체의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자칫 잘못하면 에이스가 무너져 회복불능의 상태에 놓일 수도 있다. 라이벌전에서 패배하면서 입은 자존심의 상처라고나 할까?

    특히 예민한 투수들 그중에서 최고의 투수라는 에이스이기에 가능할 법한 이야기다. 프로라면 어떠한 상황이라도 강한 정신력을 가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신적인 데미지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게 사실이 아닌가? 만약이라도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기나긴 시즌을 에이스 없이 치뤄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감독의 고민

     


    따라서 이런 상황을 구태여 만들필요가 없는 것이다. 만들필요? 맞다. 선발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 이런 상황을 피한다는 것이다. 선수기용의 전권을 가지고 있는 감독으로서도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은 이유에서다. 팬들이야 최고의 에이스들끼리의 매치업을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1년 133경기를 이끌어가야하는 감독의 입장에서는 에이스를 가혹한 환경에 놓으면서 부담감을 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에이스간의 맞대결을 원하는 팬들의 바람과는 다른 팀의 안정적인 운영과 승리를 위한 감독의 고심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역시나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2012년 시즌에는 조금은 다른 상황이 벌어져 에이스간의 매치업이 많이 벌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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