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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해도 본전이다. 이승엽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3. 27. 09:15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나름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격을 이승엽이라는 최고의 카드로 커버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라이언킹 이승엽말이다. 이승엽을 영입하기 전 삼성의 공격력은 약했을까? 삼성의 4번타자 최형우는 마지막까지 리그 MVP를 두고 윤석민과 싸웠고(30홈런-118타점은 리그 1위) 새로운 돌격대장 배영섭은 부상전까지 삼성의 2011년 최고의 히트상품이었다.



    여기에 기존의 김상수, 박석민, 박한이등이 꾸준한 성적을 내주면서 결코 약한 타선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그런데도 이승엽을 영입하면서 완벽하고 강력한 타선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는데 이승엽이 들어오면서 최형우-이승엽라인이 구축되면서 상대투수로서는 피해갈 수 없는 타선이 된 것이다. 최형우를 거르면 이승엽을 만나게 되고 이승엽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형우를 상대해야만 하는 곤욕스런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이승엽이 일본에서의 마지막 몇시즌을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승엽의 부진이 팀이적, 불확실한 경기출장등으로 인한 멘탈에 의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고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그의 멘탈이 이젠 안정될 것이다라는 것, 그리고 이는 곧 그의 경기력도 같이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멘탈이 안정된다고 해도 예전처럼 40홈런~50홈런을 칠 수 는 없을 것이다. 20홈런정도 치면 성공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인데 여하튼 이승엽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삼성으로서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겠지만 만약 이승엽이 제실력을 발휘못하더라도 그가 들어오면서 기존의 삼성타자들에게 미칠 효과들은 분명히 삼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말그대로 삼성으로서 이승엽이 못해도 본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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