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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소총부대 변신은 무죄, 1992년을 기억하다.
    (구)야구로그아카이브 2012. 4. 10. 06:30

    20년동안 무관의 설움을 가지고 있는 롯데의 2012년 개막 2연전은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경기였다. 이대호라는 걸출한 홈런타자가 없음에도 시종일관 한화 투수들을 단타로 두들기면서 2경기 동안 무려 25안타에 도루 4개를 묶어 14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런 단타위주의 공격력을 보면서 롯데팬들은 향수에 젖는 사람이 많은데 바로 롯데의 마지막 우승시즌인 1992년이 떠올라서 이다. 1992년의 롯데타선은 팀내최다 홈런이 김민호의 16개일 정도로 홈런타자가 없었음에도 주전 라인업의 선수들은 모두 30타점이상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보여주었고 홈런을 대신해서 2루타 173개, 3루타를 55개를 쳐내면서 비교적 떨어지는 장타력을 커버했고 시즌내내 활발한 도루를 감행하면서 팀 도루도 107개(성공률 72%)를 기록했었다.


    1992년 소총부대의 추억



    1992

    G

    HIT

    2B

    3B

    HR

    RBI

    R

    SB

    CS

    4사구

    SO

    GDP

    박정태

    124

    149

    43

    3

    14

    79

    91

    7

    7

    74

    42

    12

    김민호

    118

    133

    28

    4

    16

    88

    69

    5

    2

    74

    76

    10

    조성옥

    105

    67

    7

    4

    1

    39

    22

    4

    2

    30

    23

    4

    전준호

    120

    140

    17

    9

    5

    49

    90

    33

    6

    58

    49

    4

    김응국

    119

    128

    20

    12

    10

    79

    76

    29

    8

    63

    50

    6

    이종운

    108

    126

    15

    14

    3

    57

    66

    21

    8

    26

    47

    7

    박계원

    121

    82

    15

    5

    6

    47

    48

    6

    2

    41

    44

    11

    강성우

    94

    61

    11

    1

    2

    31

    25

    0

    1

    19

    22

    6

    공필성

    100

    80

    17

    3

    6

    40

    30

    2

    4

    28

    50

    8




    173

    55

    63

    509

    517

    107

    40

    413

    403

    68


    이랬던 1992년의 기억이 비록 2경기일 뿐이었지만 2012년 롯데의 경기에서도 비슷함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리그를 호령하는 홈런타자는 없지만 1번 김주찬은 1992년의 전준호에 필적할만한 도루생산능력을 갖추었고 2번 조성환, 3번 전준우, 7번 황재균등도 두자리수 도루가 가능한 선수들로서 도루에 관해서는 오히여 1992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소총부대라는 것은 선수들이 경기내내 많은 안타와 도루, 그리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팀컬러기에 과거 큰 것 한방으로 인한 득점루트에 길들여져 있던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갈 수도 있다. 


    이대호는 이제 없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예전 대포타선을 자랑했을 때에는 1점을 내기 위해서는 홈런 1개면 되었지만 단타로는 적어도 3개의 안타가 필요하고 만약 상대가 에이스급 투수라면 더우기 득점을 연결하기 위해서 연타를 빼앗을 가능성이 높지 않기에 더욱 많은 작전과 그라운드에서의 선수들의 기민한 움직임이 필요한 것이다. 


    한마디로 득점찬스에서 크고 작은 소소한 실수를 홈런 한방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2경기에서 나타난 현상만을 가지고 일반화 시키기에는 성급한 면이 없지 않지만 롯데팬들에게는 기분좋은 기억인 1992년 시즌을 기억하게 하는 롯데의 변신이 시즌내내 지속될 것인지 주목해보자.



    야구로그가 문을 연 이래로 첫 이벤트를 합니다. 

    제가 이벤트를 하게 될줄이야~ ㅋㅋ 

    많이 참여해 주세요^^ http://yagulog.tistory.com/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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