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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화불량에 걸린 기아의 타선, 홈런이 필요하다.
    (구)한국프로야구칼럼 2012. 6. 22. 06:30


    기아는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24승 4무 29패) Again2009년을 외치며 야심차게 선동열감독을 영입하는 등 활발한 전력보강의 모습을 보이며 많은 준비를 했던 기아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을 시즌개막이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4위권에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공동 5위 두산,엘지와 3게임차)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특히 기아의 답답한 공격력은 경기를 풀어가는데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기아 타선의 성적을 살펴보자


    타율 : 0.256 (공동6위)

    득점 : 227점 (리그8위)

    안타 : 483개 (리그7위)

    홈런 : 16개 (리그8위)

    병살 : 53개 (리그최다 2위)


    시즌전만해도 이용규와 김선빈이 지키는 테이블세터진, 그리고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가 지켜줄 것으로 예상된 중심타선은 리그 최정상급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상대를 위협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정작 시즌에 돌입하고나니 주포 김상현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전력이탈해버린 것을 시작으로 도미노처럼 주요선수들이 동반 부진에 휩싸이고 말았다.



    주요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중요 공격력 지표들이 리그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하니 득점력도 경기당 4점이 되지 않는 리그 유일한 팀일 정도로 허약한 공격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이른바 '소화불량 타선'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말았다.(리그 평균득점이 4.37점인데 비해 기아는 경기당 3.9득점)


    허약한 기아의 공격력에 해법은 없는 것일까? 다음의 표는 2012년 프로야구의 두팀의 성적이다. 한팀은 기아고 한팀은 SK다. A,B중 어느쪽이 기아일까?


     팀

    득점권타율

    타율

     A

    0.271

    0.256

     B

    0.270

    0.254


    아직 확실히 감이 안온다면 득점과 홈런을 더한 다음표를 보자.


    득점

    홈런

    득점권타율

    타율

    A

    227

    16

    0.271

    0.256

    B

    248

    55

    0.270

    0.254


    이제 감이 오는가? 


    A는 기아고 B가 SK다. 시즌 7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타율과 득점권 타율에서는 근소하지만 SK에 앞서있다. 그런데 왜? SK는 팀득점 248점인데 반해 기아는 227점에 그친걸까? 두말할 것도 없이 바로 홈런의 차이다.


    기아는 올시즌 57경기에서 겨우 16개의 팀홈런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넥센의 강정호(19개)가 혼자 친 홈런 갯수 보다도 적은 수치다. 반면 SK는 기아보다 3배가 넘는 홈런(55홈런 리그 2위)을 쳐냈다. 특히 SK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55개의 홈런 중 23개를 주자 있는 상황에서 쳐내며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아는 같은 상황에서 8홈런)


    결국 두팀 다 낮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결국 홈런의 차이가 양팀의 득점력의 차이를 드러냈고 바로 이 것이 올시즌 두팀의 성적을 갈라 놓은 것이다. 기아는 일단 상반기를 마치기 전에 복귀가 확실시 되는 김상현이 돌아온다면 홈런가뭄이 조금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과연 김상현이 기아의 '소화불량 타선'을 뚫어줄 소화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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